[프라임경제]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홍성·예산 등 도내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대응 방안으로 '야간경제(Night Time Economy·NTE)' 육성을 다시 제시했다.

박수현 당선인은 25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도민과 통하는 충남' 홍성·예산 권역 타운홀 미팅에서 '야간경제' 육성을 다시 제시했다. ⓒ 프라임경제
박 당선인은 25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도민과 통하는 충남' 홍성·예산 권역 타운홀 미팅에서 "관광객이 낮에 지역을 둘러보고 돌아가는 구조에서 벗어나, 밤에도 머물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박 당선인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인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가 마련했으며, 노인회와 보훈단체, 이·통장, 청년, 여성, 소상공인, 농업인 등 홍성·예산 지역 주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당선인은 예산 추사고택과 홍성읍성 등을 찾는 관광객이 지역에 숙박하지 않고 돌아가는 현실을 언급하며,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활용한 야간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성에서는 김좌진 장군의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수준 높은 야간공연을 만들고, 이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찾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연이 끝난 뒤 전통시장으로 이어지고, 지역 주민이 음식과 상품을 판매하는 불야성이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야간공연을 중심으로 숙박, 음식, 전통시장, 지역 농산물 소비를 연계하면 관광객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함께 늘릴 수 있다는 구상이다.
박 당선인은 "관광객이 숙박하고 다음 날 지역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소비하는 선순환 경제를 만드는 것이 야간경제"라며 "민선 9기 중 2개 시·군가량을 야간경제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당선인은 25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도민과 통하는 충남' 홍성·예산 권역 타운홀 미팅을 개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이어 "야간경제가 작동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귀농·귀촌 증가와 생활인구 확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방소멸을 막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민선 8기 추진 사업의 연속성도 약속했다. 덕산온천관광지 숙박시설 건립사업의 차질 여부를 묻는 주민 질문에 "도정은 연속성 위에서 새롭게 가는 것"이라며 "현재보다 훨씬 더 잘하겠다는 욕심보다, 여러분과 '1미터 더' 가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민선 8기의 미래투자 사업 등으로 도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도정 재정 전략회의'를 가동해 사업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공약 규모를 조정하거나 추진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기존에 시작한 사업은 차분히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경계선 지능 아동의 보육원 퇴소 이후 양육 지원, 충남도농업기술원 내 수박연구소 설치, 카이스트 부설 영재학교와 충남대 내포캠퍼스 추진, 무궁화 선양 운동, 내수면 어업 활성화, 예산 고덕면 119안전센터 설치 등을 건의했다. 박 당선인은 "제안 내용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수현 당선인은 인사말에서 '충·효·예 충청정신 운동'을 취임 후 첫 결재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실천 방안으로는 태극기 게양 문화 확산, 노인과 보훈가족 예우 강화,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례에서는 제76주년 6·25전쟁일을 맞아 내포소년소녀합창단과 참석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제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