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13p(0.69%) 오른 9114.55로 장을 마쳤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9100선을 회복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을 넘어 국내 증시 시총 1위에 오르며 약 25년 만의 대장주 교체를 이끌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9052.42 대비 62.13p(0.69%) 상승한 9114.55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재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8954.43에 하락 출발해 장중 8900.68까지 밀렸다가, 9253.00까지 오르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1217억원, 3306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조5443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반도체 대장주 교체가 이뤄졌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호황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에 힘입어 삼성전자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을 추월하며 국내 증시 시총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시총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지난 2000년 11월 이후 약 25년7개월 만이다. 다만 우선주를 포함한 전체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SK하이닉스를 앞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기준으로 시총 1위 SK하이닉스(5.61%), SK스퀘어(10.67%), 삼성전자우(0.90%), 삼성물산(5.80%)이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삼성생명이 전 거래일 대비 4만6500원(-9.36%) 떨어진 45만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3만2000원(-5.22%) 하락한 58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66.59 대비 1.81p(0.19%) 오른 968.4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15억원, 1502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4632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주성엔지니어링(2.49%), 원익IPS(10.58%), HLB(5.61%), 이오테크닉스(3.91%)가 올랐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2.88%) 떨어진 57만3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에코프로비엠이 2700원(-1.59%) 하락한 16만6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3000원(-0.85%) 밀린 35만5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며 "특히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오르는 등 반도체 대형주로 수급이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장중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등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중동 관련 후속 협상 성과에 대한 기대 속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며 "코스닥은 소부장 종목 반등에도 코스피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여타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존 주식 비중을 유지하거나 반도체 이외의 낙폭이 과도한 다른 주도 업종의 진입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전자제품(7.38%), 반도체와반도체장비(3.19%), 복합기업(2.77%),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2.15%), 건설(0.21%)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생명보험(-9.93%), 항공화물운송과물류(-7.57%), 자동차부품(-5.71%), 조선(-5.58%), 카드(-5.25%)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 오른 153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