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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타고 '문제 공시' 비율 늘어

08년 코스피·코스닥 불공정공시·올빼미공시 모두늘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9.01.05 14:57:23

[프라임경제] 2008년 작년 한 해 폐장 후 공시와 불공정 공시 등 비율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불황을 타고 경영 조건이 어려워진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07년 코스피 시장에서 정규시장 시간 내 공시는 전체 36.7%를 차지한 반면, 08년에는 35.0%로 비율이 줄었다. 반면 정규 시장 이후 공시는 60.0%에서 08년 62.5%로 늘었다. 특히 17시 이후 공시도 24.8%에서 25.0%로 느는 등 이른바 '올빼미 공시'가 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정규시장 이후 공시는 07년 56.5%에서 08년 59.6%로 늘었고, 특히 17시 이후 공시는 23.5%에서 25.3%로 늘었다.

불성실공시(공시불이행 및 공시번복) 역시 코스피 시장에서는 08년에는 45건으로, 07년 17건에 비해 150% 이상 늘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불성실공시가 97건에서 109건으로 12.4% 증가했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실물경제 하강으로 인해 의사결정 및 경영활동에 급격한 변화가 초래된 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으나, 경기 불황기에 투자자 이익보다 회사 주가 등을 고려한 공시상 기법들이 악용되는 사례로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법적으로는 주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경영상 중요한 공시도 오후 6시까지만 보고하면 되는 것으로 규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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