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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사랑나눔 기축년에도 계속된다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9.01.05 11:14:24
[프라임경제]케이블방송국들이 담당 권역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대상에 따라 가장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맞춤형 봉사활동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방송매체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은 기본이다. 사회복지단체와 관공서와 협력해 모금생방송을 진행하거나,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 모금방송을 실시해 지역 주민 간 서로를 이해하고 기부와 응원의 마음이 흐르는 통로로 지역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50명 남짓한 지역케이블방송국 종사자들이 1인 다역으로 바쁜 일정도 모자라 연말연시면 어김없이 쌀을 들고, 연탄을 들고 어려운 이웃을 찾는 이유는 방송미디어로서 갖는 사회적 책임감 때문이다. 또한 누구보다 지역의 이웃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노라면 마음이 발길을 자연스레 이끌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케이블협회는 올해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로 “퍼블릭소셜미디어로의 역할 적극 모색”을 꼽았다. 유료방송시장에서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시장에서도 점점 케이블서비스를 선택하는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케이블TV가 그 어떤 매체보다도 이웃을 생각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매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티브로드- 저소득 가정 식자재와 침구류 지원

장학사업, 저소득가정 어린이 의류지원 등의 사회공헌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최대 MSO 티브로드(대표이사 오용일)는 지난 연말 지역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소외계층 지원사업인 “희망 2009 행복나눔” 사업을 진행했다. 방송국 직원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봉사원들과 함께 조손∙결손가정,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쌀과 식자재 및 침구류 등을 전달하며 연말을 뜻 깊게 보냈다. 기간 중 티브로드 강서방송과 안양의 ABC방송은 지역채널(4번)에서 불우이웃돕기 모금 방송 진행으로 모금한 2억여 원을 지역단체에 전달하기도 했다.

씨앤앰 - 사회공헌위원회 발족으로 사회공헌활동 전문성 확보

수도권 최대 MSO 씨앤앰(대표이사 오규석)은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복지와 교육을 위한 ‘위스타트 사업’에 3억원을 기탁하고, 굿네이버스에 불우이웃돕기 기금 1억원을 전달하는 한편 씨앤앰 ch.4 채널을 통해 나눔 캠페인을 지속 진행했다. 주민들의 문화 소통공간 ‘나루소 소극장’ 건립 기금도 일부 지원 한 것도 눈에 띈다. 각 구청과 함께 진행한 ‘2008 따뜻한 겨울 보내기’ 모금생방송은 서울 중구와 송파구, 성동구에서 4억 2천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씨앤앰 경기케이블TV는 SO업계로는 처음으로 ARS 공동모금 전용전화(060-700-0006)를 개설해 고양지역 어려운 이웃을 꾸준히 도와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씨앤앰은 사회공헌 사업을 보다 과학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지난 9월 ‘씨앤앰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윤종보)’를 발족했다. 이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 지역문화 발전, 방송교육 및 연구장학, 방송콘텐츠 발전 분야 등 네 가지 분야에 지원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교육지원 사업도 활발

씨앤앰은 교육지원사업도 활발히 펼쳤다. 지역교육청과 연계해 방이초등학교, 한양공업고등학교 등 수도권 14개 학교에 총 1억원을 후원하고, 경기지역 소규모 농촌학교들에겐 장학금과 급식시설 환경개선 지원금을 전달하는 등 교육시설 지원도 적극 수행하는 한편 카이스트, 연세대학교, 21세기 방송통신연구소, 방송콘텐츠진흥재단 등에 방송교육과 연구 장학사업을 지원했다.

KCTV제주방송 공성용 회장은 매년 지역을 대표하는 제주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지난해 말 3천만원을 쾌척하는 등 지금가지 1억 1천 만원을 지역의 대학교육을 위해 내놓았다.

HCN금호방송도 지역 대학이 주민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대구보건대학에 발전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CJ헬로비전 - 새해 자원봉사 10시간 참여 운동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은 케이블방송을 활용한 모금생방송과 지역 사회공헌 이벤트는 물론 복지센터 아동들과 함께하는 오락 이벤트, 독거노인 이발-목욕 봉사, 저소득층 연탄·김장 지원 등 수혜자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봉사활동’을 연중 전개함으로써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CJ헬로비전 경남미디어센터는 ‘크루존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임재성(13)·재빈(11) 형제의 힘든 투병기를 영상에 담아 지역채널에 방영하며 모금을 진행했다. 12월 26일에는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역민들이 보내준 4천만원의 정성은 전액 이들의 수술비로 지원하게 된다. 경인미디어센터에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모금 생방송을 통해 2억 2천만원의 성금을 불우이웃에 전달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은 2009년 새해를 맞아 1인당 10시간 이상의 자원봉사 참여를 권장하는 등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대폭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회사 수익의 약 1%를 저소득층 청소년의 교복 구입 등의 사회공헌 사업에 투입하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파악해 적절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다문화시대를 사는 청소년 위한 다문화 이해 프로그램도

서울 양천구와 북인천 지역을 담당하는 CJ헬로비전(대표 변동식) 경인영업1본부는 지난해 말 이성수 본부장을 비롯 70여명이 부평구 청천동 지역 무의탁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연탄나눔” 활동을 하며 송년회를 대신했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다문화 교육’ 등의 활동도 의미 있게 진행하고 있다. 경인본부는 또 12월 29일 서울 SOS지역아동복지센터의 아동 35명을 부천 눈썰매장으로 초대해 동심을 보듬었다.

CJ헬로비전은 CJ나눔재단과 함께 다문화 통합 이해 교육 프로그램 “헬로어스”를 진행했다. 지역 내 중학교를 직접 방문해 다문화이해교육을 진행하고 지난 22일에는 목동 양동중학교에서 CJ헬로비전 경인영업1본부 임직원이 자원봉사로 참여해 다문화 축제도 성황리에 열었다. CJ헬로비전은 올해에도 교육과 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다문화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고 세계시민으로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멈추지 않을 계획이다.

CMB, 장애우 가정에 크리스마스 선물

CMB(대표이사 이인석)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장애우 가정에 방문,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고 사진을 찍어 감사카드를 만들어 보내는 등 성탄이벤트를 실시했다. 연말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가정에 CMB직원들이 마음의 선물을 들고 찾아가 기쁨을 나눈 것이다. CMB는 1월 중 서울과 대전, 광주, 대구 등 서비스 제공지역에서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1천여 명과 함께 ‘CMB와 함께하는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를 개최를 계획하는 등 새해에도 온정 나눔 활동을 계속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HCN - 명절용품 지원, 김장봉사, 환경정화 봉사

현대백화점계열 HCN(대표이사 강대관)은 지난 연말 사내 자원봉사동호회와 서초구 내곡동 주말농장에서 새마을부녀회, 상가번영회와 함께 '사랑의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HCN이 재료비 전체를 지원한 이날 행사에서 HCN자원봉사 동호회원과 새마을 부녀회원 30여명은 정성스럽게 담근 배추김치 500여 포기를 지역 노인정과 소년, 소녀 가장 등 70여 세대에 전달했다. HCN 자원봉사 동호회는 지난해 7월 창립해 서울 서초, 동작, 관악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올해에도 지역 곳곳의 소외된 이웃을 빠짐없이 찾아 간다는 각오다.

대구지역의 HCN금호방송(대표 김동운)은 11월에 대구 시민 운동장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북구어르신 한마음 큰 잔치' 행사를 후원했다. 풍물공연, 노래자랑, 체육대회를 통해 지역 장년층 1300여명이 함께한 이 행사에 HCN금호방송은 먹거리와 기념품을 제공하고, 직원들이 참여해 직접 봉사활동을 펼쳤다.

HCN충북방송(대표 안남영)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1사 1산 1하천 환경정화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HCN충북방송 임직원들은 지역 환경 정화를 위해 청주 우암산과 상당산성 및 청주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무심천 하상도로 등을 청소한다.

HCN계열 방송국들은 새해에도 설을 맞아 저소득가정 명절용품을 지원하고, 복지시설에 통원치료를 위한 차량을 지원하는 등 아동센터 공부방 지원 및 도서기부 캠페인, 농촌봉사활동 등을 계속 해 갈 예정이다.

KCTV광주방송 - 임직원 100명, 45세대에 연탄 배달

KCTV광주방송(대표이사 최용훈)은 연말을 ‘건강한 사회 건강한 광주 만들기-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를 실시했다. KCTV광주방송 임직원 100여명은 송년회비 등을 줄여 마련한 비용으로 12월 17일 오전 광주 동구 와 북구 45세대에 직접 연탄을 들고 찾아가 온기를 나눴다. 19일에는 광주 동구 이일성로원에서 국악공연 및 무료배식을 실시해 지역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기도 했다. 최용훈 대표이사는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불우이웃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GS울산방송 - 적십자 결연 세대 구호

GS울산방송(대표이사 유경수)은 12월 11일 울산적십자와 함께 적십자사 결연 불우이웃 700세대를 대상으로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유경수 대표를 비롯한 GS울산방송 임직원들과 적십자사 봉사원 등 60여명은 세대당 쌀과 전기장판, 라면 등 3,500만원 상당의 구호품을 전달했으며, GS울산방송은 이중 1,400여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아름방송 -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캠페인

성남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아름방송(대표이사 박조신, 박상영)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희망2009 나눔캠페인”을 진행했다. 야탑역 광장과 아름방송 1층 로비에서 2원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만 1,000여명 이상의 시민과 단체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모금액은 성남 지역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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