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새해 첫 전국분양… 8,300여 가구 공급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9.01.05 09:47:00

[프라임경제] 새해 첫 분양시장이 열리는 1월에는 전국적으로 8,300여 가구가 일반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 경기침체 심화로 인해 신규아파트 공급계획이 지난해 2만5,000여 가구의 3분의 1수준으로 감소한 수준. 비록 1월 분양시장은 물량은 많지 않지만, 서울시 장기전세 시프트나 판교, 광교신도시, 인천 송도, 청라지구 등 그동안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에서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오산 세교지구에서는 10년 간 집값을 분납하는 지분형 임대주택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여서, 분양성패에 따라 올 해 분양시장 흐름을 일정부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월 전국 23곳 사업장에서 총 9,827가구 중 8,3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주상복합 분양아파트와 장기전세 시프트 등 총 237가구가 공급된다. SH공사는 1월 5일 무주택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기전세 주택 16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주택은 △왕십리 주상복합 주택형 38~124㎡ 69가구, △묵동 월드메르디앙 주택형 83㎡ 10가구, △망원동 동원데자뷰 주택형 82㎡ 7가구, △강서 센트레빌3차 주택형 59~84㎡ 12가구, △월드컵 아이파크 1차 주택형 59~84㎡ 12가구, △월드컵 아이파크 2차 주택형 83㎡ 6가구, △서울숲 아이파크 주택형 55~84㎡ 34가구, △신이문 어울림 주택형 59~84㎡ 13가구 등이다.

주변시세의 80%이하로 최고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 주택의 청약자격은 왕십리주상복합은 청약저축 가입자이고, 나머지 재건축 주택들은 서울특별시 거주자이다.

관악구 봉천동 일대에서는 한일건설이 주택형 103~105㎡ 주상복합아파트 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롯데백화점, 태평백화점, 보라매공원, 강남고려병원 등이 있다. 교육시설로는 신봉초와 은천초, 봉원중, 동작고, 서울대, 숭실대 등이 있다.

경기·인천에서는 14곳 사업장에서 총 9,264가구 중 7,742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송도, 청라지구 등에서 신규아파트가 공급되고, 지분형 임대와, 중대형 공공임대 등 다양한 주택이 선보이기 때문에 분양성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시장 침체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는 광교신도시에서는 용인지방공사가 ‘이던하우스’ 주택형 111~114㎡ 7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신도시 내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으로는 첫 분양 아파트로, 분양가격은 3.3㎡당 1,209만원 선이다. 광교신도시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에 따라 전매제한 완화 수혜를 받게 되며 특히 ‘이던하우스’가 속한 용인지역은 광교 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완화될 전매제한 기간이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2006년 청약열풍의 진원지였던 판교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A20-2블록에서 주택형 123~337㎡ 총 9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사실상 판교에 공급되는 마지막 아파트 물량은 동판교 A-20블록은 사업지 왼편에 중심상업지구가 있고, 판교역사가 가까운 역세권이다. 또 인근에 중학교, 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판교 내에서 입지가 우수하다.

또 대한주택공사는 판교신도시에서 동판교(A21-1블록, A26-1블록)와 서판교(A6-1블록, A14-1블록) 총 4개블록에서 10년 중대형 공공임대 2천6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공공임대아파트로 인근 전세금 시세를 감안한 표준임대료 수준 내에서 임대료가 책정된다. 10년 후 분양 전환이 가능하며 분양가격은 감정가격 평균으로 정해진다. 후분양아파트로 입주는 6월부터 시작된다.

오산시 세교지구에서는 10년 간 거주하면서 주택가격을 분납하는 새로운 지분형 임대가 공급된다. 대한주택공사는 세교지구 A-1블록에 지분형임대 주택형 81~83㎡ 83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무주택 수요자의 초기 주택마련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지분형 임대는 첫 입주까지 집값의 30%를 내고 입주 후 4년차에 20%, 8년차에 20% 그리고 분양전환 시 나머지 30%를 내는 제도이다.
첫 선보이는 세교지구 지분형 주택은 세마역 역세권으로 청약저축 가입자가 1~2순위 자격으로 청약할 수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A3블록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지난 2005년 분양했던 더샵퍼스트월드의 외국인 특별공급 잔여분 주택형 155~421㎡ 74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난 분양당시 최고 26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사업장으로 최국인 주택공급기준에 따라 공급했던 잔여물량이다. 인천지역 거주자에게 100% 우선공급 된다. 사업장 인근에는 동북아시아트레이드타워, 중앙공원, 중심상업지구 등이 있다.

지방에서는 7곳 사업장에서 32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강원개발이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에서 공급하는 77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은 전부 국민임대이다. 시장침체가 심화되면서 건설사들이 지방 신규아파트 공급을 기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새해 첫 달 전국 분양시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 여파와 시장침체 등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판교나 광교 등 인기지역 물량이 있고 새로운 지분형 주택 등이 선보이므로 실수요자들은 희망하는 주택 분양일정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1월 분양시장은 개별 사업장의 입지나 분양가 수준과 함께 정부의 추가적인 규제완화 그리고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 등에 따라 청약률이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