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합작 법인 본격 가동…확실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국면 진입"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첨부된 디케이티(290550)에 대해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호조를 기록하며 구조적 개선을 이뤄낸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관리시스템(ESS BMS)·로보틱스 등 신사업 본격 가동에 따른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고 있어 주목해야 할 시기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디케이티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33.8% 늘어난 1156억원, 259.8% 성장한 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종전 추정 영업이익이었던 32억원을 약 2.7배 상회하는 압도적인 어닝 서프라이즈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 호조가 단순한 일회성 요인이 아닌 사업 구조 자체의 근본적인 개선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관련해 "폴더블 스마트폰의 견조한 수요와 전장 부문 매출 확대로 라인 가동률이 상향 안착했으며, 2024년부터 추진해 온 자동화 전환이 결실을 맺으며 수율 개선 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ESS BMS은 자체 설계팀 운영으로 설계 마진까지 수익으로 인식되며 체질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전장(Auto)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로보틱스 충전 모듈 매출 인식이 가시화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가동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디케이티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완성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프리미엄 세단향 전장 O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했다. 현재 국내외 OEM 향으로 3개년 수주잔고 약 3,300억원을 확보해 향후 실적 가시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글로벌 휴머노이드 산업 성장과 맞물린 로보틱스 진출도 돋보이는 모멘텀이다.
이에 대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산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상용화 국면에 진입하는 추세이며, 북미·국내 주요 양산 진영의 로드맵이 잇따라 구체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4월부터 북미 로보틱스 업체향 충전 모듈(POC 단계) 2000개의 초도 납품이 개시됐다. 시제품 검증을 넘어 양산 전환의 전제 조건이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이어 "충전 모듈을 시작으로 BMS·FPCA·모션 제어 등 보유 기술 자산을 활용한 복수 휴머노이드 플랫폼 확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글로벌 모션 제어·액추에이터·배터리 모듈 시장의 고성장 사이클에서 동사의 초기 진입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1분기에 확인된 구조 개선이 연간 단위로 이어질 것"이라며 디케이티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24.2% 상승한 5288억원, 45.7% 증가한 308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끝으로 "지난 4월27일 공시된 북미 조지아주 220억원 신규시설투자는 ESS BMS와 로보틱스 신사업의 북미 거점 확보를 위한 결정"이라며 "1차 투자 규모 기준 연 1200억~1500억원 매출 생산능력 확보가 가능하다. 합작 법인 가동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동사가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국면에 확실히 진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