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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전략적 플레이로 짜릿한 손맛 느끼고 싶다면 '킹즈락CC' 최고 무대

스마트스코어 계열사 편입 후 페어웨이 잔디 밀도·그린 스피드 최상으로 끌어올려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26.05.29 16:05:06
[프라임경제]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위치한 킹즈락골프클럽(대표 정성훈, 구 힐데스하임CC)는 아시아 100대 골프장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지난 2021년 5월 국내 최대 규모의 모바일 골프 IT 플랫폼 회사인 스마트스코어(대표 정성훈)이 경영권 인수인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골프장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 친환경 골프장 베스트 20에 선정된 킹즈락CC는 뛰어난 풍광과 높은 샷 밸류를 자랑하는 27홀 규모의 대중제 골프장으로, 스마트스코어 계열사 편입 이후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코스 품질과 서비스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 이에 킹즈락CC에서 자연과 힐링으로 가득찬 기억을 남기고 싶어 지난 22일 직접 방문해 봤다. 

서울에서 중부고속도로를와 광주원주고속도로, 중앙고속도를 타고 약 1시간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킹즈락CC는 봄철 생동감 넘치는 자연 속에서 라운드를 즐기기 위해 많은 골퍼들이 찾고 있다. 

킹즈락CC의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면 스마트스코어에서 셀크 체크인이 가능했고, 락카룸도 27홀의 규모만큼 많은 여유가 있었다. =김경태 기자

특히 킹즈락CC의 코스는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려 공략에 대한 묘미를 더했을뿐 아니라 기존 자연림에 깎아지른 듯한 암벽과 광활한 암반에 펼쳐지는 연못이 다른 골프장과 차별성을 더했다. 또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코스는 마치 자연 속에 그대로 안착한 듯한 홀로 조성했다. 

또 해발 300m 이내의 낮은 구릉지대에 자리하면서도 제천 시내는 물론 멀리 해발 1400m 안팎의 소백산맥의 거대한 연봉들이 겹겹이 눈에 들오는 명당에 위치한 킹즈락CC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하다고 했다. 

이에 필자 역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1만여주의 수목과 거대한 호수, 그리고 암반이 각자의 특색을 뽐내고 있는 킹즈락CC의 첫 체험이 기대되기만 했다. 다만 걱정이 됐던 부분은 지난 20일과 21일 많은 비가 쏟아져 페어웨이가 질퍽거려 제대로 둘러보지 못할까 조금 걱정이 되긴 했다. 

킹즈락CC는 '웨스트', '사우스', '이스트' 3개의 코스로 총 27홀로 구성돼 있다. =김경태 기자

하지만 당일 화창한 날씨와 함께 필자 보다 먼저 라운드를 하고 있는 골퍼들이 기분 좋게 샷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됐다.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 클럽하우스에서 양지 얼갈이 해장국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었다. 

◆총 27홀 규모로 각기 다른 매력 선사하는 '이스트·사우스·웨스트' 코스

총 전장 9600m가 넘는 긴 전장을 자랑하며, 자연 지형을 정교하게 살려낸 익스트림 산악 코스로 유명한 킹즈락CC는 △이스트(East) △사우스(South) △웨스트(West) 등 총 27홀로 구성돼 있다. 

먼저 '이스트 코스'는 거친 암반과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진 코스로, 자연림이 홀을 감싸고 있어 숲속에 안착한 듯한 아늑함을 주면서도 노출된 암벽들이 시각적인 압도감을 자랑한다. 이어 짙푸른 대형 호수와 드넓은 페어웨이가 물결치는 레이크형 코스인 '사우스 코스'는 시각적으로는 시원하지만 워터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홀이 많아 정교한 거리 계산이 필수적이다. 

일부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매트에서 티샷을 해야 했지만 대부분 잔디에서 티샷을 할 수 있었고, 높은 지대로 가면 제천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김경태 기자

마지막으로 '웨스트 코스'는 다이내믹한 고저 차와 도그렉, 블라인드 홀이 많아 전략적인 공략과 과감한 도전 정신을 요구하는 코스로, 각 코스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갖추고 있어 골퍼들애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스마트스코어 관계자는 "킹즈락CC의 광활한 부지는 편안하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전해주면서 샷 밸류가 살아있는 전략적인 레이아웃으로 9홀 단위로 그 특장들이 차별화돼 있다"며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 공략에 대한 묘미를 더했고, 기존 자연림과 깍아지듯한 암벽과 광활한 암반에 펼쳐지는 연못이 타 골프장과 차별성을더해 주고 소나무림에 둘러싸인 코스는 마치 자연속에그대로 안착된 듯한 홀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100대 골프 코스 선정위원인 데이비드 스미스는 "킹즈락CC는 너무나 환상적이었으며, 자연 암반은 웅장했다. 그리고 각 코스는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위대한 도전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창조적이고 열정적인 CEO의 비전을 킹즈락CC 안에서 느껴보길 바란다"고 했다. 

◆대형 암반·오르막 홀 포진한 '이스트'…변별력 가장 높은 '웨스트'

본격적으로 킹즈락CC를 경험해 보기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이스트' 코스였다. '이스트' 코스의 1번 홀(파4)로, 필자는 드라이버를 196m 지점의 페어웨이에 잘 안착했지만 공이 보이지 않아 당황했지만 다행히 공을 잃어버리진 않았다. 

공을 처음에 찾지 못했던 이유는 전날 비로 땅이 물러져 공이 페어웨이 깊숙이 박혀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동반 골퍼도 "드라이버 샷이 이렇게 깊숙이 박히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황당해 했었다. 

이어 2번 홀(파5)은 거리가 아주 길지 않지만 코스 레이아웃 난이도가 높아 5번째 샷에 그린에 올리고 겨우 '더블 보기'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진 홀들은 100돌이의 실력에 맞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그렇게 전반 마지막 9번 홀(파4)에 들어섰을 때 홀 옆에 있는 팻말이 눈에 들어왔다. 

호랑이굴 팻말. =김경태 기자

팻말에는 '호랑이굴'이라는 말고 함께 '이곳은 호랑이가 살던 굴이 있는 천혜의 명당으로 호랑이가 마을에 내려 올때마다 경사가 나서 마을 사람들이 숭배하는 호랑이였다고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캐디는 "동코스 9번 홀에는 호랑이굴이 지금도 자리하고 있다"며 "9번 홀에서 좋은 기운을 받으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실제 필자는 9번 홀에서도 다행히 '파 세이브'를 기록할 수 있었다. 

후반에 들어서기 전 시간이 많이 남아 캐디가 추천하는 치킨과 막걸리로 목을 축인 후 시작된 후반 '웨스트' 코스 10번 홀(파5)에서 드라이버 샷과 유틸리티까지 좋은 곳에 떨어뜨리며 좋은 출발을 했지만 역시 100돌이 답게 퍼팅에서 실수를 연발해 결국 '더블 보기'를 쳤다. 

그래서 인지 11번 홀(파4)와 12번 홀(파4)에서 좀처럼 하지 않는 '양파'를 기록해 다시 정신을 차리고 13번 홀(파3)에서 '파 세이브'를 그리고 남은 14·15·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그리고 17번 홀(파3)에서 또 '보기'를 쳤지만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또 오세요'라는 여지를 주듯이 '파 세이브'를 기록했다. 

킹즈락CC의 치킨은 큰 8조각으로 4명이서 2조각씩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김경태 기자

캐디는 "웨스트 코스는 3개 코스 중 가장 다이내믹하고 도전적인 코스로 꼽힌다"며 "급격한 고저 차, 도그렉 홀, 시야가 가려지는 블라인드 샷이 많아 가장 변별력이 높은 코스"라고 했다. 

함께 라운딩을 했던 골퍼는 "이스트 보다 웨스트가 더 어려웠지만 재미는 있었다"며 "다만 그린에 잔디가 많이 없어 라이를 보는게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필자 역시 페어웨이 잔디까지는 너무 잘 자라 있어 기분이 좋았지만 그린에 잔디가 많이 올라오지 않아 아쉬웠다. 

이에 캐디는 "킹즈락CC는 겨울에 기온이 많이 낮아 잔디가 다른 곳보다 조금 늦게 올라온다"며 "6월에는 3부까지 진행할 정도로 잔디가 잘 자라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스 코스를 제외한 이스트와 웨스트를 마무리하고 돌아서는 킹즈락CC는 '한 번도 안 가 본 골퍼는 있어도 한 번만 가본 골퍼는 없다'는 말이 생각날 정도로 기억에 남았다. 특히 사진이 잘 나오고 풍광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우스 코스를 방문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당일 27홀을 모두 돌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1박2일 패키지로 27홀을 경험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웨스트 코스는 3개 코스 중 가장 다이내믹하고 도전적인 코스로 꼽힌다. =김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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