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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10가구 중 3가구 하락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8.11.17 08:48:56

[프라임경제] 올 10월 이후 노원, 도봉, 강북구 등 강북 3개구의 아파트 10가구 중 3가구꼴로 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9월말부터 11월 13일까지 7주간 서울 강북 3개구 아파트 21만3,537가구를 대상으로 시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가구의 29.26%인 6만2,478가구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합세를 보인 가구는 67.14%로 조사됐고 상승한 가구는 3.6%에 불과했다. 강북 3개구는 지난 2006년 9월부터 집값이 큰 폭으로 뛰기 시작해 2008년 9월말까지 2년간 평균 80%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10월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현재까지 7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가 1만9,710가구 중 43.62%에 달하는 8,597가구의 값이 떨어져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도봉구는 6만1,268가구 중 35.23%인 2만1,587가구, 노원구 13만2,559가구 중 24.36%인 3만2,294가구가 하락했다.

한편 같은 기간 강남권도 정부의 규제완화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의 경우 10만275가구 중 70.29%인 7만487가구가 떨어져 10가구 중 7가구 꼴로 내렸고 강남구와 서초구도 각각 6만7,176가구(67.72%), 3만9,120가구(60.47%)의 집값이 떨어졌다.

이와 관련 부동산써브 채훈식 센터장은 “9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노·도·강’ 지역 집값이 뚜렷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며 “강북의 경우 그 동안 큰 폭으로 오른데다 환율과 증시가 모두 불안한 양상을 보이면서 실물자산인 강북 집값도 함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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