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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분양가 인하 바람 거세

수익률 보다 상가 및 입지 분석이 우선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08.10.29 13:50:01

[프라임경제] 부동산시장의 유례없는 한파로 상가시장의 분양가 인하 바람도 거세지고 있다.

투자정보분석업체 상가정보연구소(www.ishoppro.net)에 따르면 수도권 택지지구 내 상가들은 3.3m²당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으로 값을 내려 분양중이다.

특히, 서울발산, 화성동탄, 고양행신2, 성남도촌, 남양주가운 등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내에서는 아파트 입주가 한창 진행됐거나 입주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곳을 막론하고 분양가 세일 현상은 이곳저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화성동탄 신도시 내 상업지내 상가의 경우 전체층 기준 3.3m²당 50만원~200만원 수준으로 낮춰 분양하고 고양행신2지구도 3.3m²당50만원~100만원 내려 분양중인 것으로 현지 업계는 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성남도촌 내 상가들도 대체적으로 3.3m²당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 선으로 할인 혜택을 준다.

서울 발산택지지구 내 일부 상가는 최고 500만원이나 내려 분양중인 곳도 있으며 아파트 입주가 막 시작된 남양주 가운지구내 몇몇 상가도 50만원~100만원대 할인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물론 상가 분양가 할인은 이미 오래전부터 수도권, 지방등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분양업체의 자구책이었다.

최근의 현상도 유사한 이유에서 출발하지만 경기불황의 강도가 더욱 거세지면서 관심 수요마저 급락세를 보이고 있고 임대가 맞춰져있거나 상가 입점시기가 한참 지나도 분양이 돼지 않아 향후 분양가 조정에 합류하거나 덤핑 수준의 가격 제시 업체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가의 고분양 거품이 빠지면서 수익보전의 호기가 될 수 있어 긍정적인 면도 있다.

다만, 입지 선별 여부가 선행돼야 한다는 주문이다.

이에 대해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공급업체의 분양가격 할인은 수요층의 투자의지 영향을 다소 미칠 수 있는 호조건”이라며 “하지만 투자에 앞서 수익률 보다 상권과 입지 분석이 우선임은 필히 유념해야 낭패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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