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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 월 377만원씩 하락

 

배경환 기자 | khbae@newsprime.co.kr | 2008.10.29 08:17:20

[프라임경제] 올 들어 강남권 아파트의 가구당 월 평균 하락액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강남권은 도시근로자 소득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부동산써브가 올 초부터 10월말까지 약 10개월간 강남권4개구(강남·서초·송파·강동) 평균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 초 9억3,162만원에서 현재 8억9,394만원으로 3,767만원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개월간 매월 377만원 하락한 꼴로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2/4분기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인 376만과 비슷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최근 10개월간 8억4,748만원에서 8억377만원으로 4,371만원 떨어져 매월 437만원 꼴로 하락했다. 이어 △강남구 -421만원, △강동구 -336만원, △서초구 -269만원 순이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14억500만원 → 11억1,500만원으로 2억9,000만원이 내렸다. 이는 최근 10개월간 월평균 2,9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7배 수준이다. 강남구에서는 대치동 한도미도맨션2차 135㎡는 최근 10개월간 월평균 3,000만원이 떨어져 14억7,500만원을 기록했고, 서초구에서는 잠원동 롯데캐슬2차 165㎡가 매월 2,050만원씩 떨어지며 14억2,500만원으로 하향조정됐다.

반면 비강남권 21개구는 최근 상승세가 꺾였지만 올 초부터 현재까지 월 평균 353만원씩 올라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과 맞먹는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노원구가 2억7,238만원에서 3억4,425만원으로 7,187만원 올라 매월 718만원씩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이어 △도봉구 637만원, △용산구 591만원, △중랑구 580만원, △강북구 488만원 등 순으로 조사됐고 버블지역인 양천구(-232만원)만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에 부동산써브 박준호연구원은 “고가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은 각종 규제완화 정책에도 하락세를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며 “강북권도 올 10월 들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해 집값 상승의 여파로 서민의 내집 마련 부담은 더 커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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