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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외환딜러 위법매매 조사 착수

강만수 장관, “투기적 거래자 및 대기업 현황 파악”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08.10.08 14:18:16

[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외환딜러들의 위법매매 행위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한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은행에 소속된 외환딜러들의 불법매매 및 내부통제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혐의점이 발견되는 즉시 현장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오늘 10일까지 은행으로부터 자체 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이를 토대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좀 더 세부적으로 조사할 것”이라며 “딜러들의 거래내역을 통해 대기업들의 위법매매 여부까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투자자들의 외환거래는 금감원의 권한 밖으로 조사대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국정감사 자리에서 “외환시장이 너무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투기적 요인에 의한 수요가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며 “투기적 거래를 하는 자와 대기업에 대해 현황을 파악 하겠다”고 언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큰 배경에는 외환딜러의 관련 법규를 위반하는 거래가 뒷받침 되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외환딜러가 루머를 퍼뜨리거나 거래 기업의 정보를 이용해 선행 매매를 하는 것과 내부 규정을 어기는 과다한 규모의 거래 등을 조사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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