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굳건한 '국민평형' 84㎡ "청약자 절반 쏠렸다"

풍부한 수요 바탕으로 몸값 상승세…올해 1분기 청약통장 49.9% 지난해 比 6.7%p↑

박선린 기자 | psr@newsprime.co.kr | 2024.05.10 10:52:40
[프라임경제] 분양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타입'이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른바 '국민평형'으로 일컫는 전용면적 84㎡타입은 서비스 면적을 활용한 특화 설계로 주거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대형 평형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춰 풍부한 수요층을 거느리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선호도를 토대로, 거래량이 많아 환금성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실제 청약시장에서 국민 평형으로 수요 쏠림이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1순위에 사용된 청약통장은 총 19만515개로, 이중 전용 84㎡가 전체의 49.9%에 달하는 9만5012건으로 집중됐다. 이는 지난 1년 간 84㎡ 타입에 접수된 비율인 43.2% 대비 약 6.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동일 단지 내 국민평형 경쟁률이 더 높게 나타난 모습이다.

지난 3월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더샵둔촌포레' 전용 84㎡ 타입은 일반 공급 28가구 모집에 3824명이 몰려 13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전용 112㎡ 타입은 2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1월에 분양한 인천 서구 일원의 '제일풍경채 검단 3차' 84㎡A 타입은 85:05대 1로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몸값 오름세도 눈에 띈다. 일례로 서울 송파구의 '헬리오시티' 전용 84㎡ 타입은 지난 4월 지난해 동월 대비 16.67%(3억원) 상승한 21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용 130㎡ 타입이 동기간 가격동결인 것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이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구월힐스테이트 롯데캐슬골드1단지' 역시 전용 84㎡가 지난 1년간 35.36%(1억3400만원) 올라 5억1300만원에 거래된 반면, 전용 133㎡ 타입은 500만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문가는 "신축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에 더해 소규모 가족 증가가 맞물려 분양시장에서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로 수요 쏠림이 두드러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특히 환금성이 우수하고,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