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금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외국인이 현·선물을 대량 매도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745.05 대비 32.91p(-1.20%) 내린 2712.14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13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0억원, 7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기아가 전장 대비 4300원(-3.71%) 떨어진 11만17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이 4900원(-2.52%) 밀린 18만9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현대차(-2.07%), 시총 1위 삼성전자(-1.97%), 삼성전자우(-1.65%) 순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72.42 대비 2.27p(-0.26%) 밀린 870.1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3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06억원, 23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클래시스(19.31%), 엔켐(15.08%)이 상승했다. 이외에 모든 종목은 하락했다.
특히 HPSP가 전 거래일 대비 2050원(-5.22%) 밀린 3만725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이 3500원(-3.50%) 떨어진 9만6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2500원(-1.12%) 하락한 22만50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출판(9.27%), 인터넷과 카탈로그 소매(8.66%), 해운사(5.14%), 문구류(3.95%), 화장품(3.54%)이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항공화물운송과 물류(-2.76%), 자동차(-2.76%), 건강관리업체 및 서비스(-2.69%), 은행(-1.87%), 복합기업(-1.84%)이 위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등락을 좌지우지하는 것은 외국인의 선물 매매인데, 지난 이틀 동안 3조 원 이상 대량 선물을 매수한 외국인이 오늘 옵션 만기를 맞아 7000억 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코스피의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이번 주 대거 유입된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며 "외국인이 현물 900억 원, 선물 4000계약 순매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361.5원 대비 8.6원(0.63%) 오른 1370.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