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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웃백, 27년 만의 탈바꿈…'캐주얼 다이닝'으로 변신

2030세대 겨냥 '러브 페어링' 캠페인…신메뉴 개발·리모델링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4.05.09 15:46:45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신메뉴 3종. =배예진 기자


[프라임경제] bhc그룹의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캐주얼 다이닝으로 탈바꿈을 선언했다. 27년 만의 브랜드 콘셉트 변화이다.

아웃백은 이번 변신을 기점으로 주 소비자층으로 떠오르는 2030세대를 겨낭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에서 연인·친구·모임 등 전 연령으로 확대하기 위해 △신규 지점 위치 변경 △신메뉴 출시 △신규 광고 등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웃백은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점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러브 페어링(LOVE PAIRING-우리가 사랑한 다이닝)'을 소개했다.



정필중 아웃백 직영사업본부장 전무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러브 페어링' 신규 캠페인을 설명하고 있다. =배예진 기자


정필중 아웃백 직영사업본부장 전무는 "부모님 손잡고 가던 아웃백에서 친구·연인과도 방문할 수 있도록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곳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변화를 시도한다"며 "신메뉴, 리모델링 등을 통해 새로운 포지션 전략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웃백이 토마호크 출시 이후 메뉴가 대중화된 것처럼,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으로의 변화도 국내 외식업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웃백은 신촌점과 부천역사점을 새롭게 리모델링 오픈했다. 또 수원지역을 떠오르는 외식 상권으로 인식하고 오는 6월 중순 수원롯데몰점을 신규 리모델링을 적용해 개점할 예정이다.

정필중 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보다 10% 상향된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며 "현재 전국 93개 매장 중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광중 아웃백 R&D 셰프가 신메뉴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배예진 기자


김광중 아웃백 R&D 메뉴개발팀 셰프는 이번 신메뉴 개발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기존과는 다르게 쿠킹부터 서빙까지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본 가치를 추구했다"며 "재료 품질을 중점적으로 뒀다"고 전했다.

그는 "메뉴가 이전보다 많이 줄어서 이번에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늘리기 위해 메뉴 다양성을 늘릴 것"이라며 "아웃백만이 할 수 있는 메뉴를 출시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메뉴는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 4종이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신메뉴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 =배예진 기자


가장 먼저 나온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는 아웃백의 유일한 안심 스테이크 메뉴다. 아웃백은 4~5년 전부터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꾸준한 안심 스테이크 수요가 있었다고 한다. 안심 스테이크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30개점만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다.

기존의 웰링턴 메뉴와는 달리, 아웃백의 '워커바웃 웰링턴 스테이크'는 페스츄리 빵을 스테이크 위로 쌓아 올려 새로운 구조의 스테이크를 보여준다. 페스츄리빵 안에는 머쉬룸 스프레드가 속을 채우고 있다. 튀긴 파채는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신메뉴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 =배예진 기자


이어 나온 '프레쉬 카펠리니 파스타'는 이름에 맞게 카펠리니 면을 사용했다. 한국의 소면과 비슷한 굵기인 카펠리니 면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식감으로 다가온다. 아웃백의 압도적인 인기 파스타 메뉴 '투움바 파스타' 다음으로 고객들이 많이 도전해보는 파스타 메뉴라고 한다.

매일 아침 토마토를 직접 손질해 손이 많이 가는 만큼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고 셰프는 설명했다. 새우와 레지아노 치즈의 고소한 풍미가 잘 어우러졌다. 살짝 매콤한 맛은 느끼함을 잡아주기에 충분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신메뉴 '스테이크 샌드위치' =배예진 기자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점심에도 아웃백을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메뉴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변화하는 점심 회식 문화에 발맞춰 아웃백도 가벼운 메뉴를 개발했다. 아웃백의 샌드위치 메뉴는 10년 만에 처음이다.

치아바타 빵 속 스테이크는 적지 않은 양이었다. 스테이크와 같이 똑같이 구워서 빵 사이로 들어갔다. 카라멜라이징된 양파는 적당한 간을 잡아줬다.

사이드로 나오는 블랙 크리스피 후라이즈도 치즈 소스와 잘 어우려져 점심 식사로 충분히 배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알 감자 역시 매일 아침 삶아서 직접 만든다고 전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의 '토마호크 스테이크' =배예진 기자


아웃백의 명불허전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웜플레이트에 담겨 나왔다. '토마호크 스테이크'와 '블랙라벨 스테이크'는 아웃백 매출의 45%를 담당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과거 검은 철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플레이팅을 선보였지만, 스테이크 온도를 이유로 일반 접시로 바꿔 서빙했다. 그 후 이번에 다시 웜플레이트를 사용하며 고객이 '오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했다.

김광중 셰프는 "사진보다 영상으로 식사를 찍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그에 대한 일종의 퍼포먼스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또 식사 끝까지 스테이크를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드시길 원했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매장 인테리어 내부. =배예진 기자


아웃백은 글로벌 셰프와 협업을 통해 이번 신메뉴를 개발했다. 향후에도 글로벌 셰프와 함께 각 나라의 인기 메뉴를 한국에서도 맛볼 수 있도록 메뉴 개발 관련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웃백의 이번 신메뉴는 지난 4월15일부터 일부 매장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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