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1분기 영업수익 614억원 전년 比 85% 상승

'뮤 모나크' 실적 매출 견인…국내외 신작 출시 나선다

[프라임경제] 웹젠(069080)의 1분기 영업수익이 6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3.6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179억원, 당기순이익은 206억원이다. 각각 84.61%, 62.73% 높아졌다. 웹젠은 8일 이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99%, 영업이익은 1.52% 줄었다. 순이익은 0.64% 소폭 늘었다. 

ⓒ 웹젠

웹젠의 실적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뮤 모나크'가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웹젠은 올해 1분기 동안 기대작 '테르비스'를 비롯해 직접 개발하는 신작게임들의 완성도를 높이며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외부투자에도 주력했다.

먼저 개발사 하운드13과 프로젝트D(가칭 드래곤소드)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으로 다른 신작 게임들의 퍼블리싱 계약 우선권도 확보하는 것을 내걸며 투자를 단행했다

신작 '프로젝트 세일러'를 준비하는 파나나스튜디오에는 신작 퍼블리싱 계약 우선권을 갖는 조건으로 지분 일부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에 따라 웹젠의 게임 개발과 사업 라인업은 국내외에서 장기간 점유해 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이외의 장르까지 확장됐다.

웹젠은 하반기 중 '프로젝트S'의 게임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신작 출시에도 나선다.

프로젝트S는 물리 기반 렌더링 방식으로 구현한 캐릭터 그래픽과 동화풍의 애니메이션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 MMORPG다. 아직 구체적인 게임 정보와 게임명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하반기 국내 출시를 위해 개발사와 사업 일정 조율을 마무리하고 있다.

테르비스는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작년 처음 대중에 공개한 후 '2D재패니메이션'풍 수집형 RPG의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의 취향에 부합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언리얼엔진5를 기반으로 신작 MMORPG를 개발하는 '웹젠레드코어'를 비롯한 개발 전문 자회사들 역시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며 외부 공개와 출시를 위한 사업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영 웹젠 대표이사는 "자사의 재무와 경영상황에 맞춰 우수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지속하고, PC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을 넘어 콘솔게임까지 다수의 신작들을 확보하려 한다"며 "플랫폼 다변화와 AI활용 등 게임사업과 개발 기술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심화되는 경쟁에서 생존하고, 성장 동력도 계속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