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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환경 SOC 민간투자사업 경쟁력 입증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심의 통과…실시협약 체결 임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5.08 13:17:00

하수처리시설 전체조감도. Ⓒ 태영건설


[프라임경제] 태영건설(009410)이 '워크아웃'이라는 여건에도 불구, 환경 SOC 분야 민간투자사업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이하 민투심의)를 최종 통과한 것이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이번 심의는 8일 기획재정부 제2차관 주재로 환경부·국토부·KDI 관계자·민간 전문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안건을 의결했다. 민투심의는 민간투자법 제13조 제3항에 의거 200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이 대상이다. 

태영건설은 이번 민투심의 통과로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을 오는 2025년 착공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 

총 사업비 2822억원이 투입되는 해당 사업은 기존 근화동에 위치한 30년 경과된 낡은 기존 하수처리장을 7000톤 증설해 칠전동으로 이전 재건설하는 사업이다. 시설용량은 하루 15만7000톤 규모다. 

첨단 공법을 도입해 하수처리시설을 완전 지하화·현대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지상에는 공원 등 주민 편익시설을 설치한다. 건설 기간은 2028년 준공을 목표로 48개월로 예상된다.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은 2019년 민간투자 사업제안서 제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이하 PIMAC)에서 적격성 조사를 수행해 2021년 통과된 바 있다. 그해 춘천 시의회 동의를 거쳐 사업 추진 탄력을 받았으며, 2022년 3월 '제3자 제안공고'를 통해 6월 (가칭)춘천바이오텍(주)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1년 반 동안 공사비와 운영비, 사업수익률 등 시행 조건과 실시협약(안)에 대한 춘천시와 사업시행자 간 협상이 이뤄졌다. PIMAC에서 협상 결과 적정성 검토를 2023년 이내 모두 마무리하고, 이번 기획재정부 민투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수처리 분야 노하우와 차별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투자사업이 노후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추진 성공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 이상 하수처리장이 주민 기피 시설이 아닌, 주민 친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시민 주거환경 정착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본 민투심의 통과를 통해 환경 SOC 분야 민간투자사업 추진력을 인정받았다"라며 "민간 투자 사업 외에도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재정비해 본격 수주 활동에 나서 경영정상화도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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