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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더메이 박영선 "매달 미팅 파티…가입자 80% 교제"

"20년 베테랑 임원진, 7000쌍 커플 성사…전문직 종사자들, 조건보다 잘 맞는 사람 선호"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24.05.08 15:52:12
[프라임경제] '4b(비혼·비연애·비섹스·비출산)' 현상이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아이러니 하게도 소셜데이팅 앱, 결혼정보 서비스 관련 기업의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삶을 지향하는 이들이 늘면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보다 신원이 확실하며 본인과 어울리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미팅파티'를 통해 남녀가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서로를 알아볼 시간을 제공 중인 프리미엄 매칭 서비스 더메이가 주목되고 있다. 23년 경력의 베테랑이 1:1 매칭을 진행하는 더메이의 서비스도 인기다.

더메이 운영사 그로우랩의 박영선 대표를 만나 커플 매칭 관련 최신 트렌드 등에 대해 더 들어봤다. 

더메이 운영사 그로우랩의 박영선 대표. ⓒ 그로우랩

-MZ세대를 이성 및 연애와 결혼에 관심이 덜한 세대라고도 한다. 그런데도 결혼정보업체의 매출이나 온라인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10년 전만 해도 결혼정보회사에 오는 분은 대개 두 종류로 나뉘었다. 이성상이 한정돼 있는 분과 주변 소개가 없는 분. 요즘은 소개가 없어서가 아닌, 내가 원하는 사람을 직접 찾겠다라는 분이 많다. 결혼을 안 했으면 안 했지 하려면 제대로 해야겠다라고 생각이 강하다. 전문가의 조언을 얻고 싶어 한다.  


-커플 매칭 분야 경력이 오래 된 베테랑이다. 더메이를 창업한 이유는.
▲대학생 커플매니저를 시작으로 이쪽 일을 시작하게 됐다. 메이저 회사에서 15년 정도 근무했고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소개팅 앱인 '이음'에서 결혼정보 서비스인 '맺음'을 론칭해 가입자 2만명 이상 달성할 때까지 성장을 리드했다. 그 과정에서 회원을 깊이 들여다보면서 컨설팅의 영역까지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깊이 있는 매칭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회원이 수만명이 있어도 좋은 사람을 소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가운데 나에게 잘 맞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또 그중 나를 좋아할 사람을 매니저가 얼마나 성심성의껏 연결해 주느냐.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는 걸 알게 됐다. 

-더메이만의 장점은.
▲더메이 임원진은 결혼정보회사에서 20년 이상 일한 경력자들로 구성돼 있다.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로 서로 잘 맞을 분들을 검증해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멤버십 가입자는 프리미엄 미팅파티와 1:1 소개에 참여할 수 있다. 

한 달에 2번 정도 파티가 있는데, 이때 많은 회원님을 직접 현장에서 만나 실제로 느낀 그분들만의 장점을 보고 소개를 직접 한다. 그래서 회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엔 매칭 서비스가 정말 많은데, 비용 부담이 없는 소개팅 서비스와 고가의 결혼정보서비스로 양분화된 모습이다. 더메이는 섬세하고 퀄리티 있게 소개하면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진행하고 있다. 돈을 많이 지불한다고 나와 잘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만나게 해 줄테니, 돈을 이만큼 내라'는 기존 방식은 결혼정보회사의 폐해다. 

더메이는 무리한 상담으로 가입을 권유하기보다 회원님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잘 맞으실만한 분들을 제안드리고 있다. 상담 때 허황된 이성상을 말씀하면 실제 가능한 소개의 범위를 솔직히 말씀드린다.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신뢰해주시고 진정성을 알아봐 주신다. 

-미팅파티나 1:1 매칭 서비스를 통해 만나거나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얼마나 있나.
▲지금까지 7000쌍의 성혼이 성사됐다. 가입자 80% 정도는 교제를 시작한다. 서로의 이성상을 맞추고 실제 느낌까지 고려해 만남을 진행하다 보니 교제를 많이 하고,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기에 결혼까지 성사되는 경우가 많다.

-주로 어떤 사람들이 커플 매칭 서비스를 이용하나. 
▲정말 멋진 분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찾아온다. 전문직 분들도 아주 많다. 이분들의 특징은 소개가 없어서가 아닌 평생 인연을 만나는 데 좀 더 투자하고 싶은 적극성이 있는 분들이라는 점이다. 조건을 많이 따진다면 오히려 기존 결혼정보회사로 갔을 것이다. 

이분들은 특정한 조건보다 나와 전반적으로 잘 맞아 호감을 느낄 수 있는 성향의 분들을 만나고 싶어 한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많은 에너지가 드는 일이다 보니 지혜롭게 좀 더 효율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싶은 것이다.

-기억에 남는 커플이나 회원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결혼정보회사는 너무 부담스럽다며 파티에 왔다가 1:1 소개를 진행한 분이 있었다. 사람을 만나야겠다는 생각해 결혼정보회사에 갔는데 1000만원을 내라고 해 놀라서 나왔다고 하셨다. 

옛 남자친구를 못 잊어서 눈물까지 보인 분인데, 한 달에 한두 분 정도 만남을 진행했다. 초반엔 힘들어했는데 중반 정도 되니 본인이 어떤 사람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과 잘 맞는지 등을 잘 몰랐었다며 이런 걸 알아갈 수 있어서 고맙다고 하셨다. 현재는 멋진 남성과 교제 중이며 5월의 신부가 된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다들 생각한다. 하지만 회사, 운동, 집만 왔다 갔다 하면 인연이 하늘에서 떨어지진 않는다. 무엇이든 노력하는 분들에게 기회가 오는 것 같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인 만큼 그 어떤 것보다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솔로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기존의 결혼정보회사 문턱이 너무 높은 것 같고 고가의 가입비가 부담됐다거나, 가벼운 소개팅앱은 신뢰가 가지 않았다면 더메이를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아름다운 가정,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해 드리는 것'이 더메이의 비전인 만큼 결혼이라는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올해는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나의 평생 배우자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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