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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철 이야기] SK가스·코오롱ENP·LX인터내셔널 외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4.05.08 11:04:56
[프라임경제] '배정철'이 우리나라 경제를 묵묵히 이끌고 있다. 과연 배정철이 누구 길래…. 사실 배정철은 사람이 아니다. 그저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중공업의 앞 글자에서 따왔다. 근대 이후 우리나라의 산업 발전은 제조업, 즉 배정철이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만큼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그리고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수없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을 요동치게 하는 오늘의 배정철 소식을 알아보자. 

오늘의 배정철 이야기 주인공 △SK가스 △코오롱ENP △LX인터내셔널 △롯데케미칼 △포스코.
 
◆'유휴 IT 자산 기부' SK가스, ESG 경영 실천 앞장

SK가스(018670)는 지난 7일 성남 판교 소재 SK가스 본사에서 기증식을 갖고 △서버 △스토리지 등 유휴 IT 자산 106대를 사회적기업 '행복ICT'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SK가스는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기부는 SK가스 사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이 완료됨에 따라 발생한 유휴 IT 인프라 자원을 최대한 의미 있게 재활용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로 추진됐다는 설명이다. SK가스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운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차세대 방화벽 기반의 보안 아키텍쳐를 전사로 확대하기 위한 인프라 전환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SK가스는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유휴 IT 자산을 행복ICT의 'ICT Infra ECO' 사업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ICT Infra ECO 사업은 장애인을 고용해 기부 받은 노후 IT 자산을 △분류 △분해 △청소 △조립 등 공정작업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재생가능한 기기를 판매하며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공익을 위해 활용한다.

지난 7일 SK가스 판교 본사에서 진행된 유휴 IT 자산 기부 전달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가스


SK가스는 이번 기부를 통해 재활용을 통해 탄소 배출 저감 등 환경을 보호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 유지에 기여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복ICT에서도 SK가스로부터 기부 받은 자산의 평가금액에 해당하는 물품을 기증하며 나눔의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낼 예정이다. 

행복ICT는 중고 태블릿PC를 구입해 SK디스커버리그룹 산하 '희망메이커' 프로그램 연계 기관인 '한솔종합사회복지관'에 기증할 계획이다. 저소득 아동들의 교육 기회 제공과 진로 탐색을 위한 '희망메이커School' 사업 중 초중고 학생들의 교육, 멘토링 수업 진행에 활용된다.

박성혁 SK가스 IT전략지원실장은 "SK가스의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데 이어 자산을 활용해 환경보호와 장애인 고용까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IT 혁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ENP, 해양 생태계 보호 위한 정화 활동

코오롱ENP는 지난 3일 해양 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환경 정화 활동은 전 세계적 관심사인 해양 쓰레기 수거를 통해 용유해변의 자연 상태를 회복시키고 생물다양성을 훼손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 등 20여명의 임직원이 용유해변을 방문해 △폐플라스틱 △폐어구(어망) △스티로폼 등 쓰레기를 수거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보존을 실천했다.

코오롱ENP는 일회성 활동을 넘어 올해 하반기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반려해변 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반려해변 사업은 기업·단체·학교 등 기관이 특정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입양해 정기적으로 쓰레기 청소 등 환경 관리를 수행하는 활동이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지난 2020년 도입됐다.

코오롱ENP가 해양 생태계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을 목표로 인천 영종도 용유해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 코오롱ENP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는 "해양 쓰레기는 해양 생물에게 치명적 영향을 끼치는 등 생태계 균형을 파괴하는 주요 원인으로, 이번 환경 정화 활동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의 표현이다"라며 "앞으로 단순한 노력을 넘어 확고한 행동으로 환경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ENP는 해양 쓰레기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폐어망 전처리 기술로 재생 나일론 원료를 생산하는 '넷스파', 해양 재생 플라스틱 생산업체 '포어시스' 등 소셜벤처와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이들과 협업해 해양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 브랜드 '에코(ECHO)'를 론칭했으며 지난 4월 개최된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인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4'에서 에코 제품군을 공개했다.

◆LX인터내셔널 '5월 가정의 달' 행사 개최

LX인터내셔널(001120)은 임직원들이 어버이날 의미를 되새기며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도록 '5월 가정의 달 카네이션 꽃바구니 만들기' 사내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7~8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본사 임직원 130여명이 참가해 부모님께 드릴 꽃바구니를 만들고 감사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LX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이 '5월 가정의 달 카네이션 꽃바구니 만들기' 행사에서 부모님께 드리기 위해 손수 만든 꽃바구니를 들어 보이고 있다. ⓒ LX인터내셔널


올해로 네 번째인 행사는 LX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 사내 소통 기구인 '퓨처보드(Future Board)'와 꽃꽂이 동호회 '엘플로라(L.Flora)'가 함께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꽃을 임직원들이 직접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지난 2018년 처음 실행에 옮기면서 시작했다. 2020~2022년 3년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열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직장과 가정이 함께 서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가족 친화적인 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이 일터와 가정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문화적인 환경을 구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21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가족친화기업은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자녀출산·양육지원 △유연 근무제도 △가족친화 직장문화 조성 등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심사를 통해 인증을 부여한다.

◆롯데케미칼, 가정의 달 맞아 '동행쌀' 기부

롯데케미칼(011170)이 지난 7일 10㎏ 쌀 2000포를 송파구청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송파구청에서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족 등 약자계층과 사회복지관 등에 전달할 쌀을 기부하는 '동행쌀' 기부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는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서강석 송파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동행쌀 기부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동행쌀은 롯데케미칼의 대산공장 인근 지역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에게 전달해 따뜻한 나눔을 같이 되새기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 7일 롯데케미칼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0㎏ 쌀 약 2000포를 송파구청에 기부했다. ⓒ 롯데케미칼


이훈기 총괄대표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힘든 상황에 있는 이웃을 위한 사회공헌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지난 4월에도 천원의 아침 사업에 참여중인 충남대와 KAIST에 대산 지역에서 구매한 10㎏ 쌀 1500포를 기부한 바 있다.

◆포스코청암재단 '시민영웅 11명' 포스코히어로즈 선정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하트세이버 11명을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하고 지난 7일 포스코센터에서 김조일 소방청 차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하트세이버는 소방청이 심폐소생술(CPR)과 심장충격기 사용 등 응급처치를 통해 심정지 또는 호흡정지가 온 환자를 소생시킨 사람에게 인증서·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다. 소중한 생명을 살린 구급대원·일반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유도하고자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됐다.

박용주 소방청 구급역량개발팀장, 김조일 소방청 차장, 이준하, 정주현, 이명학, 양지훈, 전인자, 이영민, 이혜민, 조혜윤, 김영란, 이정국, 윤서정 어머니, 김선욱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김훈태 포스코홀딩스 기업윤리팀 부장, 오영달 포스코청암재단 상임이사. ⓒ 포스코청암재단


재단은 올해 3월 소방청에서 추천받은 하트세이버 후보자 480여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최종 11명의 포스코히어로즈를 선정했다.

김선욱 이사장은 "위기의 이웃을 지나치지 않고 따뜻한 마음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한 인간의 생명과 존엄이 지켜질 수 있었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은 결코 잊히지 않고 우리사회의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조일 소방청 차장은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 일반 시민들이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며 "소방청에서는 심정지 환자 생존율 제고를 위해 최초 목격자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는 동시에 영상 의료 지도시스템 강화 등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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