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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국내 유일' AI·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기술력 보유 '주목'

V93K-PS5000 장비 도입 및 구동 프로그램 개발 따른 수혜 기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5.08 08:48:31

ⓒ 아이텍


[프라임경제] 한양증권은 8일 아이텍(119830)에 대해 초미세 선단 공정에서 양산되는 인공지능(AI)·전장용 반도체의 테스트 관련 독점 가능성이 높다며 '테스트 하우스 업체의 숨은 보석'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전문 업체로 2010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테스트로는 △조립이 완료된 반도체에 대한 최종 양품·불량 판정 테스트 △팹(Fab)에서 나온 웨이퍼를 조립 진행 전 양품·불량을 판정하는 테스트가 있다. 

지난해 기준 누적 170개 이상의 고객사 반도체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LG전자(066570), 텔레칩스(054450), 넥스트칩(396270)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아이텍의 검사장비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구조를 갖춰 고객사의 니즈에 맞춘 특화된 검사 및 분석 장치를 구축한다. 테스트 매출 중 전장용 반도체 분야의 검사장비 매출이 37%로 가장 높으며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해당 매출은 지속해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어드반테스트(Advantest)로부터 V93K-PS800와 V93K-PS1600 장비를 총 70여 대 도입해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며 "지난해에는 5나노 이하 AI·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전용 장비인 V93K-PS5000 장비 2대 도입을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시장 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는 시스템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3528억 달러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그 중 AI·차량용 반도체 비중은 63.1%까지 상승한다고 바라봤다"며 "이는 AI·차량용 반도체가 시스템 반도체의 성장을 주도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도체가 고도화됨에 따라 테스트 장비도 첨단화 되고 있다"며 "칩이 고도화될수록 더 많은 수의 테스트와 검사가 필요하며, 5나노 이하에 필수 사용되는 테스트 장비가 최근 동사에서 도입한 V93K-PS5000 장비다. 올해 2~4대 추가 도입할 예정이기에 시장 확대로 수요(Q )증가와 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P) 증가를 동시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V93K-PS5000는 약 70억원의 고가 장비로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고, 장비를 구동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대부분의 테스트 업체들은 고객사로부터 프로그램을 납품받아 장비를 사용하고 있지만 동사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췄다"고 짚었다.

아울러 "국내 V93K-PS5000 장비를 도입한 회사도 유일하며, 해당 장비를 구동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한 회사도 동사가 유일하다"며 "따라서 향후 초미세 선단 공정에서 양산되는 AI·전장용 반도체의 테스트는 동사가 독점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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