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숏폼] 아내 살해하고 국회의원 아버지 찾은 변호사 "충격 넘어 공포"

'그알' 사건 재조명 속 다선 국회의원 부친 정체에 관심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4.05.07 11:03:52


[프라임경제] 작년 12월 어느 이른 저녁. 서울 종로구 한 아파트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40대 직장인이자 두 아이 엄마인 피해자를 잔인하게 해친 것은 다름 아닌 남편 현모씨. 

미국 변호사로 굴지의 대형로펌 출신인 현씨는 이혼소송 중인 아내를 초등학생 아들이 있는 집 안에서 무참히 살해했다. 사건 직후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재판에 넘겨졌고 검찰은 지난 3일 결심공판에서 현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는데. 

충격적인 것은 이날 공판에서 공개된 피해자의 음성 파일 내용이었다. 범행 전후 상황이 적나라하게 담긴 파일 속에서 피해자는 수차례 가격당하면서도 범행을 멈추려는 듯 힘겹게 "오빠 미안해..."라는 말을 내뱉었는데. 

4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피해자의 마지막 음성이 전파를 타면서 대중은 충격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일방적인 폭행 끝에 아내를 해친 현씨에 대한 공분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특히 현씨가 범행 직후 119나 경찰이 아닌 자신의 부친에게 먼저 연락했고, 그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법조계 거물이라는 점 등이 회자되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씨 부친은 검사 출신 정치인으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한 대한민국 헌정회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총선에서는 수도권 여당 당선자의 후원회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씨는 피해자를 수차례 가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반면 범죄심리전문가인 표창원 전 의원은 방송에서 "이 사건은 방법 과정, 수단 등 어떤 것을 보더라도 결코 우발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 도구를 사용한 일방적인 폭행이 계속됐다"고 진단했다.

현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첨부파일
첨부파일 shm_1715046134.txt / 403 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