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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분양 25만세대 감소' 중소형 아파트 희소성 상승

합리적 규모로 '스테디셀러' 거래 비중은 높아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5.07 10:36:34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투시도. Ⓒ 포스코이앤씨


[프라임경제] '주택시장 스테디셀러' 중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85㎡) 분양 물량이 지난 5년간 25만세대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은 급감한 반면, 수요는 꾸준한 탓에 장기 공급 부족을 우려하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5년간 분양한 중소형 아파트 물량은 70만8747세대에 그쳤다. 직전 동기간(2014~2018년) 분양 물량 95만9848세대 73% 수준이다. 감소량은 25만1101세대에 달한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량이 대량으로 감소하자 전체 공급 규모도 위축됐다. 같은 기간 전국 공급 물량은 131만206세대에서 28만7258세대 줄어든 102만2948세대다. 전체 감소량 가운데 중소형 비중은 87%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중소형 아파트는 가성비로 인기를 누리지만, 정작 공급량이 줄면서 분양시장에서 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라며 "정비사업 중소형 타입은 조합원들이 주로 가져가고, 개발사업의 경우 면적을 쪼개 소형 분양 이익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공급량은 현격히 줄었지만, 오히려 시장에선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거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5년간 중소형 아파트는 전체 매매량 약 45%를 차지했다.

나아가 중소형 아파트 수요는 앞으로 더 증가할 전망이다. 3월 청약제도 개편을 통해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신혼부부·청년 당첨 기회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제도 개편은 신생아 특별·우선공급을 신설하고, 부부 개별 신청을 허용하는 등 출산·신혼 가구 청약 문호를 넓힌 것으로 평가된다.

중소형 아파트 분양 물량 추이. Ⓒ 더피알


업계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 감소로 최근 소형이 주목받고 있지만, 주택시장 기준은 여전히 중소형"이라며 "구성원이 줄어도 여전히 좁은 느낌이 있는 소형과 달리 일정 수준 이상 쾌적함을 담보하는 중소형이 향후로도 오래 인기를 누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처럼 품귀 현상 이전에 중소형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공급을 앞둔 중소형 물량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선 충남 아산시 탕정면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1214세대(일반분양 70~84㎡ 105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가 분양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평균 경쟁률 52.5대1을 기록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4BL)' 후속 분양단지다. 이번 분양으로 일대는 △1차 1140세대 △2차 1214세대 총 2354세대 규모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천안아산역(KTX·SRT), 이순신대로를 비롯해 △탕정8초(2027년 3월 개교 예정)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곡교천 △용곡공원 등 주변 인프라도 풍부하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에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전체 3700여세대 가운데 1단지 1681세대를 우선 공급한다. 전용면적 84㎡ 3개 타입을 비롯해 59㎡(A·B)와 130㎡ 타입으로 구성된 단지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의 경우 성내5구역 정비사업으로 지상 최고 42층 407세대 규모 '그란츠 리버파크'가 공급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84㎡가 포함된 327세대다. 

충남 천안시에서 현대건설이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두정역'은 수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를 전체 가구 중 약 86.6% 구성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997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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