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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물가 상승률, 35개월째 전체 평균 상회...떡볶이 6%·김밥 5.3%↑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4.05.06 12:28:32
[프라임경제]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지난 달을 포함해 3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0.1%포인트 높다.

이로써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돈 현상이 2021년 6월부터 35개월째 이어졌다. 외식 세부 품목 39개 중 절반 정도인 19개가 평균을 상회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도는 현상이 지난 달을 포함해 3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떡볶이가 5.9%로 가장 높고 비빔밥(5.3%), 김밥(5.3%), 햄버거(5.0%), 도시락(4.7%), 칼국수(4.2%), 냉면(4.2%) 등 순이다. 39개 품목 중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다.

다만 외식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 간의 격차는 0.1%P까지 좁혀져 2021년 6월 역전 현상이 발생한 이후 격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외식 물가 상승률이 지난 1월 4.3%, 2월 3.8%, 3월 3.4%, 4월 3.0% 등으로 둔화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26개월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다가 2월에 역전돼 지난달까지 석 달째 전체 평균을 하회 중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1.6%로 전체 평균보다 1.3%포인트나 낮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35.6%인 26개는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설탕이 18.6%로 가장 높고 이어 소금(17.4%), 양주(10.6%), 건강기능식품(8.7%), 발효유(6.7%), 우유(6.2%) 등 순이다. 소주(-1.3%)와 밀가루(-2.2%), 라면(-5.1%), 김치(5.5%) 등 26개 품목은 전달보다 물가가 내렸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이달에도 둔화세를 보이면 3년 만에 전체 평균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최근 식품·외식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며 둔화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김밥 프랜차이즈 바르다김선생이 지난달 바른김밥 등의 가격을 인상했고 치킨 프랜차이즈인 굽네는 9개 메뉴 가격을 1900원씩 올렸다. 맥도날드도 지난 2일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고 피자헛도 같은 날부터 갈릭버터쉬림프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롯데웰푸드는 다음 달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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