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가 광고와 커머스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사내 모든 기술 분야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고, 광고·쇼핑·지역 등 비즈니스 영역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1분기 영업익 4393억원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526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과 성과형 광고 호조세,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KREAM)의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성장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성장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코드, 마그네틱보안전송(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74%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했다.
특히 일본의 엔화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웹툰은 분기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
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 솔루션의 본격적인 매출 실현 등의 기여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이퍼클로바X 생태계 확장 위해 기업 맞춤형 유료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겠지만 올해 특히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 반영할 것이고, 잘 되면 광고 부문에서 보기 어려웠던 효율과 체류시간 증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인야후 논란에 "입장 정리되지 않았다"
네이버는 일본 총무성이 최근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내린 데 대해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 발생하자 이후 일본 총무성은 올해 3월5일과 지난달 16일 통신의 비밀보호 및 사이버 보안 확보를 위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행정지도에서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주문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운영사 라인야후의 중간지주사 'A홀딩스'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자본지배력을 줄일 것을 요구하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는 굉장히 이례적"이라며 "(행정지도를) 따를지 말지의 문제가 아니라 중장기적 전략으로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회사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아 정리되는 시점에 명확하게 전달하겠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해 정부 당국과도 긴밀히 협의 중이며 정부에서 많이 대응해주고 있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