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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연준 매파적 우려에 하락…나스닥 2.04%↓

WTI, 0.90% 내린 배럴당 81.93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일제히 '하락'

박진우 기자 | pjw19786@newsprime.co.kr | 2024.05.01 10:03:35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 밤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결정을 하루 앞둔 시장에서, 연준의 매파적 우려에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570.17p(-1.49%) 내린 3만7815.9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0.48p(-1.57%) 밀린 5035.69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25.26p(-2.04%) 떨어진 1만5657.82에 장을 마쳤다.

미국 1분기 고용 비용이 높게 나오면서 연준이 올해 금리인하를 못할 수 있다는 우려에 3대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낮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는 데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며 금리인하가 녹록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 조정 기준 전 분기 대비 1.2%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0%를 상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기록(0.9%)보다도 높았다.

1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황을 관망해야 한다는 투자자들의 결정도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시장금리는 상승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7bp 오른 4.69%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6bp 증가한 5.04%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0.61% 오른 106.63pt로 종가를 형성했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전일비 5%대 급락했다. 아마존닷컴과 알파벳A는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다만,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에서 월가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장 마감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2%대 반등했다.

애플과 엔비디아는 각각 1.8%, 1.5%대 하락했다. 메타플랫폼도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3%대 내렸다.

업종별로 임의소비재, 에너지, 산업,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관련 지수가 1% 이상 내렸다. 헬스, 유틸리티, 금융 관련 지수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협상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0달러(-0.90%) 내린 배럴당 81.9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54달러(-0.60%) 떨어진 배럴당 87.86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99% 내린 7984.93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1.03% 떨어진 1만7932.17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04% 밀린 8144.13을 기록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20% 하락한 4921.2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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