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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N잡러 50만 시대 "손에 쥐는 건 쥐꼬리지만..."

2040 부업자 1년 사이 30% 급증···주업만 하는 경우보다 월 평균 21만원 더 벌어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4.04.29 11:51:23



[프라임경제] 직업이 있지만 1개 이상 부업을 하는 'N잡러'가 1년 사이 10만명 넘게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업을 한 적 있는 취업자는 55만2000명. 처음으로 50만을 넘겼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만1000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주로 60대 이상 고령층의 부업 비중이 가장 높지만 최근에는 2040 세대의 부업 진출이 활발한데. 특히 15~29세 사이 청년층 부업자 증가율은 1년 전보다 30.9%(1만2400명)나 급증했다.

아울러 양육과 부양 의무를 모두 짊어진 '낀 세대' 40대 역시 부업자 증가율이 27.7%(9300명)나 됐다. 

문제는 부업으로 노동시간은 늘어난데 반해 실제 늘어나는 소득은 미미하다는 것. 

조사에 따르면 N잡러들의 월 평균 소득은 294만7000원으로 부업을 안 하는 경우보다 겨우 21만원 많았다. 시간당 소득은 오히려 3000원 적은 1만6000원에 그쳤는데. 

특히 주업에만 종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N잡러들은 주업과 부업 모두 근로 여건이 좋지 않고 국민연금, 고용보험 가입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비 벌려고 어쩔 수 없이 부업을 하는 이른바 '비자발적 부업자'가 늘어나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에 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큰 근심거리인 요즘 우리네 삶의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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