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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애플·엔비디아·구글, 美 증시 '시총 2조달러 클럽' 달성…'사상 최초'

4개사 시총 합계 10조 달러 육박…'세계 3위' 독일 GDP 두배 넘어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4.28 15:53:49

마이크로소프트 뉴욕 사무실 전경.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미국 뉴욕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선 기업이 역대 처음 4개로 늘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모두 2조달러(한화 2758조원) 이상의 시총을 기록했다.

MS는 3조190억달러로 유일하게 3조달러를 넘었다. 뒤를 이어 애플 2조6140억달러, 엔비디아 2조1930억달러, 알파벳 2조1440억달러 순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에서 시장 가치가 2조달러를 넘는 '시총 2조달러 클럽' 기업이 4개에 달한 적은 없었다. 

올해 초만 해도 MS와 애플만이 시총 2조달러를 넘었다.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엔비디아는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한 지 8개월여 만에 지난 3월 종가 기준 시총 2조달러를 넘겼다. 이후 잠깐 아래로 떨어졌지만 지난 23일 다시 2조 달러를 회복했다.

알파벳은 호실적 등으로 26일 시총 2조 달러 대열에 들어왔다. 알파벳은 전날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과 사상 첫 배당 실시를 발표했다. 주가는 9.97% 급등했으며 2015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알파벳 시총은 2021년 장중 2조달러를 넘어선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4개 기업의 시총의 합은 9조9700억달러(1경3748조원)로 10조 달러에 육박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하는 올해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3위에 해당하는 독일4조5900억달러의 두 배가 넘고, 2위인 중국 18조5300억원 GDP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1조8680억달러로 시총 2조 달러 가입을 앞두고 있어 '시총 2조 클럽'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마존은 오는 30일 뉴욕 증시 마감 후 지난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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