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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공정위 반박 "PB 상품 우대 사실 아니야"

상품 진열 규제, 대형마트는 되고 쿠팡만 규제 '역차별'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4.04.23 17:02:42
[프라임경제] 쿠팡이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부당한 방식으로 우대했다고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의 입장에 23일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21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쿠팡이 임직원들에게 PB상품 후기를 작성하게 해 검색 순위 상단에 올린 건 일종의 자사 우대해위"라고 말한 바 있다.

'체험단에 대한 공정위 주장과 진실' 참고 이미지. ⓒ 쿠팡


이에 쿠팡은 임직원 상품평을 통해 PB상품을 상단에 노출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쿠팡에서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상품평 △판매량 △고객 선호도 △상품 정보 충실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노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체험단이 작성한 후기는 반드시 체험단 작성을 명시하고 있다"며 "PB상품제조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고,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조2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 왔다"고 토로했다.

쿠팡 검색 결과 노출에 대한 공정위 주장 예시. ⓒ 쿠팡


아울러 쿠팡은 공정위 규제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언론 등을 통해 이 사건의 본질을 PB 자사우대인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 본질은 모든 유통업체에서 이루어지는 상품 진열 방식의 문제라는 것이다.

소비자 선호 상품을 우선 보여주는 것에 대해 쿠팡은 "유통업체가 고객이 원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유통업의 본질"이라며 "모든 유통업체가 동일하게 운영한다. 전 세계에서 이러한 유통업의 본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검색 결과에 기계적인 중립성을 강제한다면,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찾기 어려워진다"며 "신규업체의 시장 진입과 중소업체의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는 인기 PB 상품을 매출 기여도가 높은 '골든존' 매대에 진열하지만, 쿠팡 PB 상품 진열만 규제하는 것은 명백한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PB 자사 우대를 통해 쿠팡이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는 공정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쿠팡은 선을 그었다.

쿠팡은 "코로나 확산기 마스크 가격 폭등에도 PB 마스크 가격을 동결했다. 고물가 시대에도 생수(탐사수)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6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 중"이라며 토로했다. 

쿠팡은 전원회의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고 적극 소명할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는 2022년 참여연대의 신고에 따라 쿠팡의 PB 상품 우대 의혹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도 다음달 중으로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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