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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금 3858억원 감소…"환율 치솟자 차익 실현"

기업 예금 2억3000만달러 늘었지만, 개인 예금 5억1000만달러 '증발'

장민태 기자 | jmt@newsprime.co.kr | 2024.04.23 15:05:26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지난달 1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원·달러 환율이 치솟자, 국내 달러예금 잔액이 3858억원가량 줄어들었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3월 말 기준 전월 말 대비 11억2000만달러(한화 약 1조5434억원)가 감소했다. 지난 1월(-57억8000만달러)과 2월(-19억7000만달러)에 이어 석달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감소 규모가 가장 큰 외화예금은 유로화 예금이다. 유로화 예금 잔액은 53억7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7억달러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엔화 예금은 4000만달러가 감소했다. 

외화예금에서 81.7% 비중을 차지한 미 달러화 예금 잔액은 775억9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억8000만달러(한화 약 3858억원)가 줄었다. 

이번 달러화 예금 잔액을 이끈 주체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다. 기업의 외화예금 잔액은 2억3000만달러가 늘었지만, 개인의 외화예금 잔액은 5억1000만달러가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 예금은 개인예금이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등으로 감소했다"며 "유로화·엔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출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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