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에서 소비자물가가 2022년 대비 상승했지만, 소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이다. 특히 서울의 물가상승률은 +3.9%로 가장 높았다.
부산과 광주는 +3.7% 상승률로 그 뒤를 이었다. 제주와 세종은 +3.0%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17개 시도 모두 3%대를 기록했다.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에는 △전기·가스·수도(+20.0%) △가공식품(6.8%) △외식(+6.0%)이 순서대로 주도했다.
공과금의 압도적인 상승세는 △가공식품 △외식 △축산물 등 뒤이은 품목에도 물가 상승 영향을 줬다.
한국전력 직원이 각 가정으로 전기요금 청구서를 배송하고 있다. ⓒ 뉴스1
이용철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시지회 국장은 "공공요금이 오르면 외식 물가도 덩달아 상승해 서민들의 고통만 심해질 것"이라고 인플레이션 유발을 우려했다.
지난해 전국 소매판매율은 -1.4% 감소했다. 소매판매가 감소한 것은 소비율 역시 감소한 지표임을 보여준다.
제주가 -6.3%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그 뒤로 전남이 -4.7%를, 경기가 -4.0%를 기록했다. 대전은 +5.2%로 전국 최고로 상승했다.
소매판매에 감소한 업태는 △면세점(-25.9%) △편의점(-5.2%) △전문소매점(-2.5%) 순이다.
특히 제주의 소매판매율이 감소한 것은 최근 8년 동안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다. 면세점과 같은 관광업 위주로 소매판매율을 올리던 제주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지난 2020년 -26.7%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생산업종별로 살펴보았을 때, 지난해 광공업 생산이 전년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서비스업은 전국적으로 2022년보다 +2.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