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공항 SPC 공항공사, 삼성 등 주축…공항 후적지 배후단지 개발 아파트 10만 세대 건립"

내년 3월까지 SPC 설립을 마쳐...배후 주거단지 개발로 SPC의 사업성 확보

홍준표 대구시장. ⓒ 대구시

[프라임경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사업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동인청사에서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출정식을 가졌다"며 "신공항 건설 주력은 한국공항공사와 건설사들로 부채 상한에 걸려있는 LH는 아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참여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국내 10대 건설사는 물론이고 지역 유력 건설사도 다 참여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내년 3월까지 SPC 설립을 마치도록 했다"며 "군 공항 이전 후적지 배후 주거단지 개발로 SPC의 사업성을 확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배후 주거단지를 개발해 10만 세대 정도 고급 아파트를 분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유력 회계법인의 검토 결과에서도 충분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와 관련해서는 "경북도와 의성군이 제안한 것을 국토부가 검토하기로 했고 대구시 입장에서도 공항 화물 처리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치권 논란이 되고 있는 서울 메가시티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나? 경산, 영천, 청도, 칠곡군을 모두 대구시로 통합하자고 하면 경북도가 가만 있겠나? 지방자치단체는 그런식 개편은 불가능하다. 차라리 현재 3단계 행정 체계를 도 단위를 없애 2단계로 축소하는 방안이 행정 효율 측면에서 더 나을 것이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준석 신당과 관련해서는 "비례 대표로는 7-8석 얻을지 몰라도 지역구에서 당선될 곳은 없을 것"이라며 "신당할 생각이면 빨리 탈당해야지 질질끌며 몽니 부리듯 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