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진그룹이 9월부터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항공부문의 협력을 넘어 ㈜한진(육상운수), 한국공항(지상조업) 등이 함께 참여해 그룹차원에서 나보이 국제공항의 물류 인프라 구축사업을 종합적으로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나보이~밀라노 노선에 화물기를 처음 취항한 데 이어 오는 9월 2일부터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여객노선을 개설해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중앙 아시아 항공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중앙아시아 통해 신시장 개척
한진그룹은 오는 9월부터 3개월간 그룹의 물류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해 세계적 종합물류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항시설 및 개발 관련 자문과 함께 공항 운영 및 현황 파악에 대한 컨설팅 작업을 진행한다.
공항시설 및 개발 관련 자문으로 ▲화물터미널 건립 ▲정유·급유시설 확장 ▲정비관련 시설 건립 및 장비 구매 ▲중장기 항공·육상 물류망 구축 ▲나보이공항 직원 교육·훈련, 업무개선 ▲직업별 업무 분석, 공항 운영 프로세스 파악, 재무 분석 ▲공항 마케팅 지원 등에 대한 컨설팅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 2일부터는 인천~타슈켄트 노선에 최신예 B777-2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 정기 항공편을 운항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앙아시아 화물기 취항을 통해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의 항공화물 수요 개발 및 시장 선점 등을 통한 적극적 신시장 개척이라는 측면에기대가 크다"며 "타슈켄트 취항은 최근 자원외교의 중요성에 따라 인적교류가 크게 늘고 있는 중앙아시아 항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아시아 투자·교류 기대
한진그룹의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 프로젝트 참여는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중인 중앙아시아 지역에의 투자 및 교류 확대를 통해 자원외교를 활발히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 기업의 선진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의 대규모 물류 기반 조성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은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나보이를 중앙아시아의 허브로 육성하고자 하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의지에 부응하는 역사적인 첫 걸음을 내딛게 되었다”며 “나보이 공항 개발과 운영에 적극 참여하여, 나보이 공항이 중앙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진그룹은 이번 우즈베키스탄의 나보이 국제공항 공동개발 프로젝트 참여 외에도 남미, 아프리카 등의 적극적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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