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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눈물 속에 감춰진 사연

 

박광선 기자 | ksparket@empal.com | 2008.08.22 11:00:49
[프라임경제]10집 앨범 ‘디스코(D.I.S.C.O)’로 인기몰이 중인 가수 엄정화가 가수를 그만두려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2-예능선수촌’에 출연한 엄정화는 “7집 활동을 끝내고 잠시 쉬는 동안에 과거 내 히트곡들을 들어보았다. 그때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고, “댄스곡을 부르는 여가수가 나이가 들어도 음악을 계속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또, “주변 사람들도 ‘노래보다 연기에 전념하라’고 말해 가슴이 아팠다. 나 자신도 ‘더 이상 앨범을 내면 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항상 당당한 모습만 보여줬던 그녀가 혼자서 느꼈던 부담감을 털어놓은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윤종신, 김제동, 서인영 등은 “힘을 내라”며 그녀를 위로했다. 특히 윤종신은 “미국의 댄스가수 마돈나는 항상 중심에 있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영역에서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당신은 한국의 마돈나”라고 말해 엄정화에게 힘을 실어줬다.

올해로 데뷔 15년을 맞는 엄정화는 1993년 1집 앨범 ‘눈동자’로 가요계에 데뷔해 지금까지 ‘배반의 장미’, ‘포이즌’, ‘몰라’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톱가수의 자리를 지켜왔다. 15년 동안 최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번 컴백을 앞두고도 피부 케어는 기본, 체력을 끌어올리는 체력 훈련과 라이브 훈련 등을 받았다고 하는데, 엄정화는 끊임없이 자신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동료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엄정화는 볼록한 곡선형 이마와 적당히 발달한 앞 광대가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동안이미지를 연출한다. 또 세로로 큰 눈과 눈 밑 애교살은 귀여운 인상을, 도톰한 입술은 섹시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메이크업이나 컨셉트에 따라 카멜레온 같이 다양한 이미지로의 변신을 가능하게 해준다”라고 분석한다.

“제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엄정화의 속내에서 톱 가수로서의 부담과 어쩔 수 없는 인간적인 고민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매번 새로운 도전으로 우리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는 ‘한국의 마돈나’, ‘섹시 퀸’ 엄정화. 이번 10집 활동 역시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패션, 변함없는 열정으로 ‘엄정화의 힘’을 보여주며 많은 여가수들의 롤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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