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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해야겠고, 올림픽은 봐야겠고…

에듀스파 설문, 수험생 87% 올림픽 유혹에 수험준비 소홀

배성원 시민기자 | wonybjk@hanmail.net | 2008.08.22 10:57:15

[프라임경제]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올림픽, 감동의 순간을 놓칠세라 온 국민의 관심과 이목이 베이징으로 모아지고 있다. 식을 줄 모르는 올림픽 응원의 열기는 수험생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교육사이트 에듀스파(www.eduspa.com)가 자사 수험생에게 올림픽 응원 열기로 수험준비에 소홀한 적이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 86.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수험공부는 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올림픽 중계 시청을 포기하면서 까지 공부를 하기에는 너무 많은 인내가 필요하기 때문일까? 심지어 올림픽 중계 시청으로 인해 수험준비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진 수험생도 68.5%에 달했다.

수험관련 인터넷 카페에도 올림픽 관련 글이 지속적으로 오르내리는가 하면 노량진 고시촌의 골목에도 환호성이 터져 나오는 등 수험가와 강의실에서도 올림픽 열기는 후끈하기만 하다.

특히, 강의실이나 도서관에서 올림픽 중계를 몰래 본 적이 있는지 설문한 결과 56.3%가 몰래 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 수험생의 66.4%가 주로 TV를 통해 올림픽중계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시공간상 자유로운 시청이 가능한 DMB를 활용하는 경우는 18.0%나 됐다. 이밖에 수험생들의 올림픽 중계 매체로는 인터넷(11.3%), 문자중계(2.1%), 신문(1.5%) 기타(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올림픽 경기 관전 유형으로는 우리나라 선수라면 어떤 경기든 빼놓지 않고 보는 유형이 전체의 33.6%로 가장 많았고 특정 매달 유망주 위주로 경기를 관전하는 유형이 28.1%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특정 관심 종목 위주로 보는 유형(20.2%), 종목, 선수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보는 유형(15.6%), 기타(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림픽 응원으로 인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수험생은 전체의 67.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별로 살펴보면 신체리듬 저하(22.0%), 밤늦은 경기중계로 인한 수면부족(16.2%), 실망스런 경기 결과에 대한 정신적 스트레스(11.0%), 야간 응원시 야식으로 인한 과식(2.8%), 음주 응원 피로(1.5%) 등이 올림픽 후유증으로 꼽혔다.

에듀스파 전승현 본부장은 "학습계획과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기분전환 차원에서 올림픽 응원을 통해 활력을 찾는 것도 좋겠지만, 지나친 올림픽 응원 열기로 학습리듬이 깨지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공부에 소홀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조절하는 절제의 미가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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