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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 국제중 도입 철회해야"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8.21 15:15:07

[프라임경제] 서울특별시 교육청이 일반중학교 2곳을 국제중학교로 바꾸는 계획을 19일 공식 발표한 가운데, 반발이 일고 있다.

서울 교육청은 2009년 3월 영훈중과 대원중 등 2곳을 국제중으로 전환하는 계획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에 협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우선 영어비중이 높지 않은 학생 선발 방안을 대원칙으로 한다는 게 서울 교육청의 입장이지만, 벌써부터 사교육 시장에 국제중 특수를 잡기 위한 바람이 거세게 이는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국제중 제도는 이미 경기도에서 시행 중이며 이 학교는 입시 경쟁률이 17 대 1로 높아 서울에 도입될 경우 입시 경쟁이 예상된다. 더욱이 이명박 정부의 영어 몰입식 교육 정책이 국제중 등으로 다시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민주당 조영택 제6정조위원장은 21일 "중등학교 평준화 기조를 해체하고 사교육비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킬 시대역행적 발상"이라고 국제중을 혹평했다.

조 위원장은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제중학교 설립 소식에 벌써 사교육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설립 추진 정책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19일 일찌감치 민노당 서울시당 명의로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논평을 냈다.

사회당 조인선 부대변인은 21일 "서울 교육청은 '글로벌 인재양성'과 '조기유학 수요를 줄이겠다'는 취지를 밝혔지만, 국제중학교 설립을 신청한 대원중학교와 영훈중학교의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영어몰입교육'방침이 과연 인재양성과 어떤 연관이 있나?"라고 회의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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