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게임업계가 체험형 팝업스토어, 축제 등 게임을 현실로 구현한 유저와의 소통 트렌드를 선보이며 MZ세대 팬심 온도를 높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메타그라운드'에서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를 운영하고 있다.
위치 선정부터 MZ세대를 겨냥한 모습이다. 성수동은 이른바 '핫플(핫플레이스)'로, 젊은 세대들이 찾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위치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체험존에 맞는 공간과 접근성 특히 MZ세대가 많은 거리라서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는 공간 곳곳에 게임 내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꾸며져 있다.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in 성수'는 공간 곳곳에 게임 내 상징적인 아이템 △삼뚝(3레벨 헬멧) △길리슈트 △보급상자 등으로 꾸몄다. 마치 게임 속 전장을 들어온 듯한 모습이다.
특히 길리슈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많은 이용객들이 길리슈트 착용을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인증샷' 남기기 좋아하는 MZ세대 방문객들의 SNS를 통해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게임학 교수는 "팝업스토어에서 체험하고 경험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게임 선호도로 이어진다"며 "주말에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을 때 인근 팝업스토어를 찾는 트렌드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는 '원신 2023 여름축제'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해 서울 서초구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1회 원신 행사에 3만 여명이 방문한 데 이어 올해도 수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며 인기를 뽐냈다.
특히 이번 축제 현장에는 1020세대와 가족 단위 이용객들도 눈에 띄었다. 제주도에서 날아온 유저는 "SNS를 통해 축제 사진을 봤다. 사진을 보고 와야겠다고 결심했다"라며 "직접 오게 되니깐 게임을 더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오프라인 경험은 유저에게 만족감을 넘어 게임에 대한 애정과 충성도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프렌즈 IP를 활용해 MZ세대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도 일산의 테마파크 원마운트 내 '넷마블 월드'를 조성해,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넷마블은 프렌즈 IP를 활용해 MZ세대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가려고 노력하기 위해 넷마블 월드를 조성했다. ⓒ 넷마블
넷마블 월드는 총 3개 층으로 각각 파티존, 체험존으로 구성돼 있다. 1층 파티존 '모두의마블 월드 뮤직 투어'에서는 여러 개의 큐브박스로 구현된 '모두의마블' 월드맵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포토부스와 △레크리에이션 △퀴즈풀기 △방탈출 △DJ 음악 축제 등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게임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곳은 넥슨이다. 이미 넥슨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제휴를 맺고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어트랙션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를 운영 중이다.
실사판 '카트라이더'는 콘셉트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대규모 어트랙션으로, 카트를 타고 150m 길이의 트랙을 주행할 수 있다. 직선주로와 커브코스, 오르막과 내리막 등 다양한 코스를 주행하며 현실 속의 레이스를 펼치는 어트랙션이다.
앞서 넥슨은 지난 6월 '메이플스토리' 20주년 행사장에서 '메이플스토리'를 주제로 하는 테마파크 계획을 공개했다. 다만 별도의 테마파크가 생기는 것인지 기존 테마파크에 '메이플스토리'를 테마로 하는 공간이 생기는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더욱 다양하고 창의적인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하는 등 현장 행사가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노력들은 단순히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게임사와 이용자들 간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