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애국심 열기 이어간다

[프라임경제] 독도문제, 베이징 올림픽 개막 등으로 애국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애국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복절을 앞두고 태극기 판매량은 최고조를 달리고 있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8월 들어 태극기가 하루 평균 200여개씩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태극기는 국경일마다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인데 1년 중 최고 특수를 기록하는 국경일이 광복절이다. 올해에는 독도문제, 베이징올림픽과 맞물려 애국심이 더욱 고취되면서 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80% 가량 더 늘었다”고 말했다.

판매량뿐만 아니라 태극기 관련 제품 종류도 작년에 비해 2배 가량 대폭 늘었다. 옥션에서는 일반 가정용 태극기(9000원대)뿐만 아니라 차량용 태극기(1800원)나 탁상용 태극기(2000원), 수기용 태극기(3개 1000원) 등 다양한 종류의 태극기가 광복절을 앞두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본네트 앞부분에 깃대꽂이를 부착해 다는 차량용 태극기의 경우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루에 100여장 가까이 판매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 태극기가 그려진 우산(2000원)이나 아동용 모자(9900원), 민소매 티셔츠(8400원) 등 패션상품도 다양하다. 그 밖에도 옥션에서는 태극기 손톱깎이(1000원), 태극기 퍼즐(2400원) 등 태극기 관련 상품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다채로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광복절 날짜를 활용한 이색 이벤트를 통해 광복절을 기념하는 동시에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여행 마켓플레이스 옥션여행(tour.auction.co.kr)에서는 오는 25일까지 '광복절 기념 8∙15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백두산/대련 5일(44만9000원~)이 포함된 이벤트 여행상품 중 본인이 예약한 상품의 여행인원이 8명을 넘으면 8%, 15명을 넘으면 15%를 할인해 준다. 아울러 모든 구매고객에게 국내여행 1000점, 해외여행 2500점의 옥션포인트를 지급하며 오는 16일까지 현대카드로 5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은 7% 추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H몰(www.hmall.com)은 11일부터 14일까지 유아동 상품과 출산용품 등 815개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815 광복절 쇼핑특사’를 진행한다. 아동내의(3900원), 트레이닝복(9800원) 등 단독특가상품 판매와 함께 8~23% 할인 쿠폰, 적립금도 지급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11일부터 17일까지 '8.15 가격해방 만세! 광복절 특가' 기획전을 열고 전 카테고리의 상품을 최고 74% 할인 판매한다. 더불어 24일까지 나라사랑 프로젝트 '독도를 외치다'를 진행하고 단체티셔츠 신청글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인터파크 독도티셔츠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한편, 독도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면 삼성케녹스카메라, 영화예매권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디앤샵(www.dnshop.com)은 광복절을 맞아 독도수호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와 함께 15일까지 '아이러브 독도, 아이러브 코리아(I ♡ DOKDO.  I ♡ COREA' 캠페인을 진행한다. 매일 저녁 8시 15분부터 즐겨찾기를 통해 디앤샵에 들어온 구매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총 5천장의 독도사랑 티셔츠를 무료로 배포한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애경백화점 구로본점은 15일부터 17일까지 자사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600명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또 15일에는 가족과 함께 태극기를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애경백화점 수원점은 14일 구매고객 500명에게 실제 크기의 태극기를 나눠준다.

분당 삼성플라자는 오는 15일로 올해 60세가 되는 1948년생 고객에게 치즈케이크 6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15일부터 17일까지 삼성플라자 전단에 나와 있는 광복절 관련 퀴즈를 풀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60명에게 삼성플라자 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