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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미주 지역 시추선·드릴십 수주

14억 6000만달러 규모···올해 총 60억달러 수주 예상

나원재 기자 | nwj@newsprime.co.kr | 2008.08.07 11:51:13

[프라임경제] 생산 현장의 집중 휴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해양의 해외 수주는 계속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최근 미주 지역에서 7억달러 상당의 반잠수식 석유시추선 1기와 7억 6000만달러 상당의 드릴십 1척을 수주했으며 이번 수주로 올해 들어 총 6척 41억달러 상당의 해양 제품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미주지역 선주사의 대표가 반잠수식 시추선 1기에 대한 계약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반잠수식 시추선의 경우 추가 수주가 가능한 옵션 1기가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고유가 추세로 드릴십과 시추선 등 해양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에서 해양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2000년 전체 수주량 35억 5000만달러 중 2억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지난해 전체 215억달러중 50억달러 수주를 달성했으며 올해도 전체 109억달러의 수주 중 해양 제품의 비중이 41억달러(38%)에 달하고 있다.

이에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고유가로 드릴십과 시추선 등 해양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해양 제품만 60억달러 상당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은 드릴십을 포함해 총 32척의 시추선을 수주해 14척을 인도하는 등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품질과 납기 등에서도 선주들을 크게 만족시키는 등 이 부분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006년 처음 시장에 진출한 드릴십의 수주 잔량이 11척에 달하는 등 반잠수식 시추선과 드릴십,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등 다양한 해양 제품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시추선은 최고 수심 3000m의 바다에서 10000m 깊이까지 시추작업을 할 수 있다.

제 6세대 모델로 분류되는 이 시추선은 깊은 바다에서는 해저면에 고정하지 않고도 정확히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과 같은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깊은 바다뿐만 아니라 얕은 바다, 토네이도 등으로 바다가 험하기로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이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등과 같은 무더운 심해지역에서도 시추가 가능한 최신형 전천후 제품이다.

이 제품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제작돼 시운전을 마친 후 오는 2011년 9월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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