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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1Q 어닝쇼크에도 'AI·헬스케어' 투자 확대

인프라·신사업 투자 비용 증가…카톡 오픈채팅 이달 개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3.05.04 10:36:48
[프라임경제] 카카오(035720)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5.2% 줄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광고 시장 침체로 주력 사업인 광고 매출이 타격을 입은 데다 인프라·신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부진한 실적에도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AI), 헬스케어 등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 카카오


◆1분기 영업익 '반토막'…포털 매출 26.7% '뚝'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74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5.2% 감소했다. 

카카오는 "비수기, 경기침체 등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센터 다중화와 건립 등 투자를 지속하면서 관련 고정비용이 증가했으며 AI 관련 투자 규모도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실적요약. ⓒ 카카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 매출은 거래형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156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으며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대리·주차 사업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결제·금융 서비스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656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775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포털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836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현재 포털 사이트 사업을 하는 '다음'(Daum)을 별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기간 스토리와 미디어 매출은 각각 5%, 10% 감소한 2286억원, 677억원을 기록했다.

뮤직과 게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0.6% 증가한 2320억원, 247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6692억원이다.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설비투자(CAPEX) 증가에 따라 상각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503억원이다.

◆"코GPT 2.0 하반기 공개 목표"

카카오가 부진한 실적에도 신성장동력인 AI·클라우드·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AI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고도화된 초거대 AI 모델 코GPT 2.0를 올 하반기 중 공개할 계획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중으로 파라미터와 데이터 토큰의 규모가 확장된 코GPT 2.0의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가 내세울 수 있는 경쟁력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 경험을 통해 AI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 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점, 서비스 측면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이용자 접점을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반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의 주요 탭을 재정비하고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한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 세 번째 탭은 오픈채팅 탭으로 5월 중 개편할 예정"이라며 "대규모 인원이 보다 가볍게 소통하는 대중성있는 신규 채팅 기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뷰(view) 탭 대비 일간활성이용자 수를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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