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는 좁다' 해외를 타깃으로 한 스타트 기업이 늘고 있다. 사업 시스템 자체도 타깃 해외 기업에 맞춘 것이 특징. 한류 열풍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해 해외에서도 승승장구다.

해외를 타깃으로 한 스타트 기업이 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대표적인 기업은 써밋츠(대표 황유진)와 엘리나(대표 정재우)다. 인도네시아와 일본에서 창업해 1~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인지도를 높였다.
두 기업들 대표의 공통점은 해외에서 오랫동안 거주하거나 활동했다는 점이다. 해외시장 파악과 정보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다. 덕분에 타깃 국가의 부족하거나 개발되지 않은 분야를 파악하고 개척하는데 남달랐다. 또 해외 경험으로 쌓인 풍부한 해외 정보력과 디지털을 잘 활용한 게 장점이다.
황유진 써밋츠 대표는 중국 북경대 치대를 전공했다. 그리고 선택한 국가가 인도네시아다. 미용의료 플랫폼 'My Venus'로 인도네시아의 마음을 사로잡은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2021년에 창업한 신생 기업이지만 작년 플랫폼 누적 이용자 수만 1만7421명에 이른다. 이를 토대로 고객 데이터 확보와 경쟁력을 갖췄다.
황 대표는 인도네시아가 중국과 같이 급격한 성장세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과 넓은 땅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점을 파악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정보 비대칭이 심한 오프라인 중심의 미용·의료 시장이었다. 써밋츠는 오프라인 시장 중심을 디지털화로 바꾸기 위해 앞장섰다. 미용·의료 분야에서 과다한 경쟁으로 쓰이는 광고비를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새로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황 대표는 "지난 2022년은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시장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하는 시간이었다면, 2023년부터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당사의 플랫폼 에코시스템과 파생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을 추진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대표가 선장인 엘리나는 뉴욕에서 10년, 일본에서 20여년 동안 활동한 정 대표의 특별한 시각으로 창업한 회사다. 다양한 경험과 일본 시장 정보를 가지고 화장품 성분 기반 미용·뷰티 '프리코' 앱을 일본에 선보였다.
특히, 일본에서 화장품 성분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없다는 시장조사와 일본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한 점이 성장를 이끈 요소다. 무엇보다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주고 K-화장품 구매도 가능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정 대표는 "프리코는 다음 달에 신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피부 촬영을 통해 피부 고민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라며 새로운 계획을 말했다. 엘리나는 현재 국내기업 아이오페 외 다른 한곳과 일본 대기업의 지원으로 성장중이다. 현재 앱 누적 다운로드 수도 18만명에 이른다.
정 대표는 "한류 물결로 시장성도 높아졌다"며 "올해는 프리코 앱에서 제공하는 화장품 수도 늘릴 예정이고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프리코의 입지를 더 단단히 해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KOTRA 관계자는 "국내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타 기업에 비해 이들 기업들은 해외 특성에 맞는 시스템이 장점"이라며 "다른 기업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