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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우스 '엔다리', 사우디 왕국 '러브콜'…'2대주주' 텔콘RF제약 탄력받나

'얼리 액세스' 방식 제공…카타르 정부 시판 허가도 받아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1.21 09:53:23

ⓒ 텔콘RF제약


[프라임경제] 텔콘RF제약(200230)이 지분을 보유한 미국 엠마우스생명과학(Emmaus Life Sciences Inc)의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치료제 엔다리(Endari)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주요 국가에 진출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엠마우스생명과학 홈페이지 및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엠마우스생명과학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유통업체로부터 '엔다리'의 첫 번째 주요 구매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을 비롯해 바레인, 쿠웨이트 지역의 경우엔 시판 승인 신청에 대한 공식 조치가 있을 때까지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사전 접근)'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카타르 공중 보건부로부터 엔다리의 상업적 유통·판매에 대한 시판 허가도 부여받았다고 덧붙였다. 

'엔다리'는 5세 이상의 겸상 적혈구병 환자들에게서 혈액장애와 관련한 중증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용도의 약물로, 이번 카타르 승인에 앞서 미국과 아랍에미리트, 이스라엘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 

니이하라 유타카(Yutaka Niihara) 엠마우스 최고경영자(CEO) 겸 설립자는 "카타르 당국에 감사한다. 겸상 적혈구병 환자 수가 많으면서도 서비스가 부족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엔다리의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지 세쿨리치(George Sekulich) 엠마우스 글로벌 상업화 담당 수석 부사장은 "카타르 공중 보건부의 승인은 '엔다리'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또 다른 검증"이라며 "유통 파트너사 협력해 겸상 적혈구병 환자들에게 '엔다리'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콘RF제약은 올해 9월 분기보고서 기준 엠마우스 지분 8.41%를 보유한 2대주주다. 지난 2017년 6월 엠마우스로부터 원료의약품(API) 공급권을 취득해 '엔다리' 주 원료 L-글루타민(L-glutamine)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엔다리' 총 생산량의 25%에 대한 API 공급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9시49분 현재 텔콘RF제약은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2.70% 오른 1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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