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키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계 넷플릭스가 되겠다."
LG유플러스(032640)는 10일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PTV 기반의 영유아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를 모바일 기반의 키즈 전용 OTT '아이들나라'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10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가 발표하는 모습. = 박지혜 기자
통신사 구분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전 국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 확보에 나선다.
◆2027년까지 가입자 100만명 목표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간 IPTV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 2017년 아이들나라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이들나라가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2018~2019년 IPTV 가입자가 1.5배 정도 늘었다.
아이들나라를 통해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의 디지털 접점을 늘리고, 2027년까지 국내외 가입자 100만명(국내 이용자 60만명·해외 이용자 4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CO(전무)는 "당장은 수익성보다는 가입자를 모으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며 "초기에 많은 가입자를 모아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년 동안 국내 시장에 집중하고, 2025년 K-콘텐츠 경쟁력이 높은 동남아 등 해외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들나라는 △아이가 직접 참여하는 양방향 콘텐츠 1만여편을 포함한 총 5만여편의 콘텐츠 △1200개의 세분화된 메타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한달 간의 사용이력 기반의 우리 아이 성장 리포트가 차별화된 특징이다.
OTT로 개편하며 △선생님과 독후활동 하는 '화상독서' △터치하면 반응하는 '터치북(218편)' △3D AR로 즐기는 '입체북(600편)' △동화책으로 배우는 '코딩(338편)' △디즈니 만화로 영어 학습하는 '디즈니 러닝+(3200편)' 등 인터렉티브 기능을 적용한 신규 콘텐츠도 선보였다.
노규식공부두뇌연구원과 협업해 개발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서비스 '매일 배움 학습, 나의 보물섬(이하 보물섬)'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를 개발한 노규식 노규식공부두뇌연구원 원장은 "진단의 신뢰도와 타당도는 이미 인증됐으며, 목적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기에 걱정할 필요 없다. 향후 서비스를 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월 2만5000원' 가격 부담 지적도
이날 LG유플러스는 사명(U+)을 뗀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BI)도 공개했다. 이는 U+3.0 '4대 플랫폼' 전략의 일환으로, 아이들나라를 통해 3~9세 유아동은 물론 2040세대 부모와의 디지털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위함이다.

10일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김대호 LG유플러스 아이들나라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아이들나라 BI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 박지혜 기자
아이들나라 이용료는 월 2만5000원(VAT 포함)으로 책정됐다. 아이들나라 OTT 가입 고객은 첫 1개월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내년 1월 말까지 가입하면 60% 할인된 월 9900원(VAT 포함)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에 박 전무는 "양질의 콘텐츠에 가격 허들이 높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 분사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올해 개발·기획 직군 60명을 신규 채용해 사업조직이 130명 규모로 확대됐다. 박 전무는 "의미 있는 사업 성과가 나고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많은 시점에 분사를 고려하겠다"면서도 "시기는 확정된 게 없다"고 했다.
끝으로 박 전무는 "시간이 지나 부모·아이들이 '아이들나라 덕분에 잘 성장했다'라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도록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