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수(왼쪽)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과 김진호 카카오뱅크 신용리스크모델링팀 매니저가 개인사업자 뱅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카카오뱅크
[프라임경제]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7일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한 신용대출과 통장, 체크‧제휴 신용카드를 오는 11월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기업 금융 시장 진출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 1억원 한도' 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이날 카카오뱅크는 사업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선보였다. 대출은 사업자 등록 후 영업 중인 개인사업자라면 신청할 수 있다. 대출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금리는 최저 5.491%(26일 기준)다.
대출 기간은 최소 1년부터 최대 10년(1년 단위 최대 10년까지 연장 가능)이다. 상환 방법은 만기일시상환과 원금균등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100% 면제할 방침이다.
대출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사업과 관련된 별도 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개인 신용 대출처럼 신청할 수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한도 등 사유로 자사 개인사업자 대출이 어려운 사업자의 경우 연계된 13곳 제휴사를 통해 연계 대출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개인사업자 신용 대출 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보증부대출, 담보대출도 단계적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기관‧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약으로 제공하는 정책자금대출도 추진해 금리 경쟁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수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스튜디오 팀장은 "보증부 대출은 오는 2023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연간 여신 성장의 30∼50%를 개인사업자 대출로 채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인사업자 통장 '모든 수수료 면제'…체크‧제휴 신용카드도 출시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뱅킹도 마련했다. 고객은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카카오뱅크 앱 하나로 개인 뱅킹과 개인사업자 뱅킹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대출 상품만이 아닌 수신 상품(통장)과 지급결제(카드)까지 총망라한 풀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개인사업자 통장은 별도 서류제출 없이 스크래핑과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개설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이체 △자동화기기(ATM) 입‧출금 △증명서 발급 등 각종 수수료는 조건 없이 면제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 전용 메시지 카드로 계좌 번호를 공유하거나 입금 요청 서비스도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사업자는 거래처 대금과 고객 정산 자금을 요청하고 수령한다. 거래처의 경우 거래대금을 빠르게 입금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관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을 적극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개인사업자들이 사업과 관련된 금융 활동을 모두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2월 중 자사 앱 화면 개편으로 사업자 상품만 한 눈에 모아 볼 수 있는 '사장님 전용 홈 화면'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체크카드와 제휴 신용카드도 출시한다. 해당 카드들은 △주유 △통신 △렌탈 △해외 등 사업 운영에 필수 업종의 소비 혜택을 높였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먼저 개인사업자 체크카드는 △음식점 △주점 △카페 등 생활업종에서 0.3%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통신 △대형마트 △주유 △해외 등 사업업종의 경우 3.0% 캐시백 혜택을 수령할 수 있다. 전월 실적이 없어도 최대 1만원 캐시백이 지급되고,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제휴 신용카드인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삼성카드'를 함께 출시한다. 해당 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조건 없이 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통신 △렌탈 △방역 등 사업장 운영 경비와 연관된 가맹점은 1.5%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할인 한도가 없어 사실상 무제한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4대 사회보험정기결제 △전기요금 △주유 등 사업 필수 경비 연관 가맹점은 5% 할인이 적용된다. 할인 한도는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가능하다.
이 팀장은 "완결된 모바일 단일 앱 서비스로 개인사업자분들의 금융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과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인 만큼 가장 많은 개인사업자 고객을 보유하고, 다수의 개인사업자가 사용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부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