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애플이 내달부터 인앱결제 가격을 0.99달러당 1500원으로 인상한다. 현행 1200원에서 약 25%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콘텐츠 업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이르면 오는 10월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앱 및 앱 내 구입(자동 갱신 구독 제외)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에 △칠레 △이집트 △일본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폴란드 △스웨덴 △베트남 및 유료화를 사용하는 모든 지역에서 가격이 인상된다.
애플 앱스토어는 개발사들에 앱이나 앱 내 콘텐츠 가격을 0.99달러 단위로만 책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0.99달러는 1티어 △1.99달러는 2티어 △3.99달러는 3티어인 식이다.
가격 인상 이전 한국 가격은 △1티어 1200원 △2티어 2500원 △3티어 3900원이었는데, 내달부터 △1티어 1500원 △2티어 3000원 △3티어 4400원으로 인상된다. 1달러가 1200원꼴이던 애플식 환율이 1달러당 1500원까지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국내 앱·콘텐츠 가격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인상안대로라면 10개에 1200원인 네이버웹툰 유료 결제 화폐인 '쿠키'가 내달부터는 1500원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애플은 "이러한 변경 사항이 적용되면 나의 앱 '가격 및 사용 가능 여부' 섹션이 업데이트된다"면서 "애플 스토어 커넥트에서 언제든지 앱 및 앱 내 구입(자동 갱신 구독 포함)의 가격을 변경할 수 있다. 구독을 제공하는 경우 기존 구독자의 가격을 유지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가격 인상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달러 강세에 환율 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애플은 영국의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가 결정되자 앱스토어 가격을 25% 인상하고, 터키가 디지털세를 도입하자 7.5%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