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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철 하동군수, 군정비전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

하 군수 "군수실에 앉아 군민들 기다리기 보다는 '읍·면 이동군수실'서 군민들 뵙고 의논"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22.07.01 17:12:04
[프라임경제] 하승철 하동군수는 1일 취임식을 갖고 "군정의 가장 큰 출발은 소통"이라며 "소통은 무릎을 맞대고 눈을 마주치며 가슴을 열어 듣는데서 출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 정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군민들에게 상의드리는 공개행정이 따라야 진정 소통하는 군정이 될 수 있다"며 "군수실에 앉아 군민들을 기다리기 보다는 '읍·면 이동군수실'에서 군민들을 뵙고 의논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선8기 군정비전은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라며 "이를 위해 △공감하는 열린군정 △성장하는 지역경제 △매력있는 문화관광 △꿈이루는 미래교육 △행복주는 복지군정이라는 다섯 개의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하승철 하동군수가 취임사에서 민선8기 군정비전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를 선언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군민들을 진심으로 기쁘게 해드리겠습니다"

하승철 군수는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 크고 웅장한 건물이나 넓게 닦여진 도로가 생긴다고 해서 주민들의 행복이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SOC 건설은 계속돼야 하나 군민들께서 생활하시며 가려워하는 곳을 외면한다면 결코 만족도는 올라가지 않을 것입니다.

주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인도를 만들며, 마을 도서관에서 아이의 생각을 키우고, 청년 귀농인들의 교통편의와 주거를 마련해주며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 등의 생활인프라가 해결될 때 삶의 질이 올라가고 인구 또한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다고 해서 주민의 행복도가 반드시 높아진다고 할 수는 없지만, 주민이 행복할 경우는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함께 올라가게 될 것입니다. 

◆"인구소멸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하동군도 2022년 3월 기준 인구소멸지수가 0.14로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하동만의 매력이 담긴 전원도시를 만들고, 거기에 압축 복합거점타운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생활 인프라를 보태야 합니다. 

많은 청년들이 하동으로 올 수 있도록 같은 생각과 비전을 공유하는 청년들의 마을을 조성하고,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해 실무중심의 멘토링 교육으로 창업의 핵심인 마케팅 역량을 기르도록 하겠습니다.

인구문제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과 의료입니다. 범군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경남을 대표할 명문고를 만들고, 다수의 학생들이 적성을 살릴 수 있는 특성화고를 육성하겠습니다. 

또한 유명강사나 학원과 연계한 메타버스 교육환경도 조성하겠습니다. 고등학교가 중심을 잡으면 중학교·초등학교도 함께 살릴 수 있습니다.

진학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학생들이 타 시·군 학교로 떠나는 것이 아닌, 인근 시·군 학생들이 하동에 오도록 만들겠습니다.

의료서비스 혁신도 절실합니다. 장기적으로는 하동군 공공의료원 또는 민간 종합병원을 지향하면서 질 높은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와 닥터헬기를 도입해 쾌적하고 수준높은 종합건강검진센터를 마련하겠습니다. 

좋은 의료진 확보를 위한 특단의 지원을 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합니다. 교육혁신과 의료혁신을 반드시 이뤄 하동에 살고 싶고, 하동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고, 하동을 떠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을 정상화하겠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가장 큰 도전이 지역소멸의 위기라면 가장 어렵고 무거운 문제는 경제자유구역 정상화일 것입니다.

갈사와 대송산단은 워낙 오랜기간 문제가 쌓이고 쌓인 상황이라 소위 '한방에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우선 무엇보다도 기본으로 돌아가 겠습니다. 

현재와 같은 어려움에 처하게 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리스크를 제거해야 투자자의 관심과 정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재무 검증용역과 같은 방법으로 채무와 권리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정부의 산업정책과 조화를 도모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역권 산업구조와 연계하는 체계적인 전략을 담은 좋은 계획을 마련 하겠습니다. 

보통은 초대형 기업을 먼저 유치해야 인구가 늘고 큰 도시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크게 다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큰 도시와 멀리 떨어진 외딴곳에, 편의시설 하나없고 교육과 의료서비스조차 없는 곳에 제대로 된 주거여건이 없는 곳에 과연 오려고 하겠습니까?

갈사만에 기업유치와 도시 만들기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서는 좋은 정주여건이 먼저입니다. 교육·의료·쇼핑 기능을 제대로 갖추고, 젊은이들이 놀 수 있는 신도시가 있어야 합니다. 

기본이 바로 선 계획과 투자유치여건 개선을 이루면서 저는 경제자유구역을 책임지고 운영해본 경험을 살려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할 것입니다. 

◆"미래형 한국농어업 하동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하동은 농업이 주된 산업입니다. 인구의 약 61%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동군의 농업예산은 2015년 21.1%에서 2021년 14.7%로 줄었습니다. 올해는 다소 늘었지만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예산을 25% 수준으로 확대해 특정인에 집중되지 않고 농민들에게 고른 혜택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해외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과 조직을 만들어 적시적소에 농업인력을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1면 1전략 품목을 발굴, 육성하고 스마트 농축산업 경영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하동의 대표 특산품인 차산업은 차생산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또 국민에게 사랑받는 고부가가치 차 관련 제품을 다양화 하겠습니다.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전시성 행사를 대폭 줄이고 현장중심의 체험감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으로 마시는 차 산업'의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악양이 시배지인 대봉감은 공동 포장 브랜드와 다양한 응용제품의 개발로 '대봉감 하면 하동 대봉감'이라는 인식을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겠습니다.

현재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하동 재첩 역시 염해피해 등의 문제를 정부와 협의해 반드시 해결하고, 세계중요어업유산 승격과 소비자 신뢰회복을 통해 하동재첩의 부흥기를 다시 한번 이뤄내겠습니다.

◆"젊고 활기찬 명품 공설시장을 만들겠습니다"

하동읍에 대표적 공설시장이 있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얽히고 설킨 재산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하동시장의 미래를 향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단호한 의지를 갖고 군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하동시장을 살리겠다고 많은 사업을 했지만, 단순 변화가 아닌 리빌딩 수준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청년 상인을 적극 끌어들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등 하동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쿠폰을 발행해 하동시장에서 지역특산물을 10~20% 정도 싸게 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상품 구색, 만족스러운 가격,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컨텐츠와 다양한 먹거리를 갖춘 시장으로 변모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이를 통해 하동시장을 서울 통인시장, 서귀포 올레시장 못지않게 하동에 오면 반드시 들려야하는 전국적인 명소로 변화 시키겠습니다.  

다른 읍·면의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말 야시장, 이색 창조거리 등 시장마다 차별화된 특색을 만들어 다양한 매력을 관광객에 보여드리겠습니다. 

◆"어르신과 여성, 어린이가 행복한 하동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어르신 복지기금 100억을 조성해 꼭 필요한 곳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냉·난방비가 아까워 더워도 참고, 추워도 참는 어르신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파크골프장을 추가로 건립해 관내 어르신들을 우선적으로 예약을 받고 저렴한 금액으로 운동을 즐기실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7시부터 11시까지 아이돌봄과 토탈 케어센터 등을 통해 엄마들이 아이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다문화 가족은 우리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자 하동의 미래입니다. 다문화가족 언어발달 지원과 찾아가는 심리상담소를 통해 다문화 가정 어머니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겠습니다.

지속적인 상담·컨설팅 등의 맞춤형 지원모델을 개발해 고용과 평등을 위한 노동환경도 함께 조성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군민과 소통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조선의 정조대왕은 무엇보다 백성을 먼저 생각하고, 백성과 소통에 매우 적극적이었던 애민(愛民) 군주였습니다.

조선의 왕은 유일하게 능행(陵幸) 행차시 백성과 가까이하며 현장 민원을 접수했는데 대부분의 왕들은 귀찮다는 이유로 거의 행하지 않았음에도 정조는 재위기간 24년동안 66회 행차에, 해결해준 현장 민원건수가 1335건이라고 합니다.  

앞서 언급한 '읍·면 이동군수실과 365 군민고충해결센터'를 이용해 현장에서의 군민의 소리를 듣겠습니다. 그리고 손을 잡고 아픔을 같이 고민하겠습니다.

군민, 공직자 여러분 세상을 바꾸는 집단은 특별한 소수 엘리트 집단이 아닌 평범한 다수의 민초(民草)들입니다.

제가 군수라고 해서 특별한 사람이 결코 아닙니다. 저 역시 시골 출신에 평범한 학교를 나왔고, 공직자 여러분들과 같은 직장에서 일을 했습니다.

13년전 하동부군수를 퇴임하면서 공직자 여러분께 I will be back이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I m back 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존경하는 하동군민 여러분 우리는 하동을 바꾸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과 지혜와 힘을 모아 새로운 하동, 군민들이 꿈꾸는 행복한 하동은 반드시 실현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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