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배정철이야기] GS·LG화학·LG엔솔 외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2.06.30 15:16:47
[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GS 해커톤 대회…허태수 "현장 아이디어 쉽게 제안돼야"

GS(078930)그룹은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한 '해커톤 결선 투자발표회'를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허태수 GS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GS그룹 해커톤 결선 투자발표회가 지난 29일 오전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렸다. ⓒ GS


그룹의 미래성장 슬로건인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다'(Grow Sustainably)를 주제로 친환경과 디지털을 적용한 신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이번 행사에는 계열사 직원 609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중 13개 계열사 직원들이 섞여 4~5명씩 팀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총 330명 68개 팀이 지난 6월15일과 16일에 걸쳐 본선 대회를 치렀다.

결선 투자발표회에서는 본선 경쟁을 통과한 10개 팀이 GS그룹 사장단 앞에서 프리젠테이션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에서는 △소음 데이터 머신러닝 분석을 통한 설비 안전 감지 사업 △GS더프레시와 GS25 점포를 연계해 배송 포장재 낭비를 줄이는 우리들의 냉장고 사업 △건설현장의 폐기 안전모 리사이클링 사업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미리 선임된 GS 그룹사 내 친환경·신사업·투자 담당 임원·팀장 등 약 100여명이 유튜브 생중계를 보면서 심사를 맡아 1~3위 수상자를 가렸다. 특히 투자 심사역으로 나선 GS 사장단이 각자에게 부여된 1억 코인(Coin)을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에게 가상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최고 영예인 'GS Beyond' 우승팀을 선정했다.

가장 많은 투자금을 모은 우승팀은 GS파워와 GS EPS, GS리테일 직원 5명이 한 팀을 이뤄 '발전소 온배수를 활용한 친환경 농업' 신사업을 제안한 'GS파이리'가 차지했다. 이들은 발전소 주변 부지에 친환경 농장을 짓고, 발전 설비 냉각 후 배출되는 온배수를 농장 난방열로 전환해 활용하는 아이디어로 주목 받았다. 우승 팀 직원 모두에게는 샌프란시스코 현지 교육 연수의 기회가 제공된다.

허태수 GS 회장은 "신사업 창출의 핵심은 고객과 사업의 핵심적인 문제를 잘 정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면서 "이번 해커톤을 통해 얻는 문제 정의 능력을 현업에서 더욱 확산시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전체 사장단에게 "사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에 현장의 작은 아이디어들이 쉽게 제안되고 현실화할 수 있도록 경영진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LG화학-삼표시멘트-현대로템, 폐플라스틱 자원화

LG화학(051910)은 삼표시멘트·현대로템(064350)·한국엔지니어연합회·한국시멘트협회와 함께 '폐플라스틱의 시멘트 대체 연료 활용을 통한 자원 선순환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LG에너지솔루션


폐플라스틱을 연소하면 부산물인 염소 더스트(Dust)가 발생한다. 염소 더스트는 폐기물로 분류되며 재활용 처리가 어려워 주로 매립에 의존한다. 이에 따른 환경 부담 및 비용이 발생한다. 염소 성분은 시멘트 예열기 내부 벽체에 부착해 원료 이송을 방해하면서 설비 가동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LG화학, 삼표시멘트, 현대로템 등은 염소 더스트 재활용에 대한 기존 처리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함께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LG화학은 화학적, 물리적 기술을 접목시켜 염소가 소성로 내부에 부착하는 것을 방지하는 공정 기술 및 염소 더스트 자원화 설비의 안정성 향상을 위한 기술을 지원한다. 염소 더스트 자원화 공정을 통해 생성된 염화칼륨의 순도를 높여 반도체 세정 원료인 가성칼륨(KOH) 및 탄산칼륨(K2CO3) 등 고부가 제품을 개발해 소재 국산화에도 나선다. 현재 가성칼륨과 탄산칼륨의 원료인 염화칼륨은 국산화가 어려워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LG엔솔, 미국 컴퍼스 미네랄과 리튬 공급 협약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미국 컴파스 미네랄(Compass Minerals)과 탄산 수산화리튬 공급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리튬 생산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 탄산, 수산화리튬 공급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김동수 LG에너지솔루션 전무, 크리스 얀델 컴파스 미네랄 대표. ⓒ LG에너지솔루션


이번 MOU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7년간 컴파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친환경 탄산 수산화리튬의 40%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은 향후 본 계약에서 확정된다. 탄산 수산화리튬은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인 양극재를 구성하는 필수 원료로 사용된다.

글로벌 광물업체 컴파스 미네랄은 버려지는 염호(brine, 리튬을 포함한 호숫물)를 이용해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리튬을 생산해 기존 리튬 생산 업체보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원재료 공급망 구축 과정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GS칼텍스, 공급망 ESG 관리 강화 나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 GS칼텍스

GS칼텍스는 331개 핵심 협력사를 대상으로 4개월간 공급망 ESG 평가를 확대 실시한다. 이는 지난 2월 유럽연합(EU)집행위원회가 'EU 공급망 실사 지침(안)'을 발표함에 따른 선제적 대응의 일환이다.

이번 평가를 통해 협력사는 각 항목의 '정책 – 실행 – 컴플라이언스' 전반을 점검할 수 있다. 평가 문항은 국내외 ESG 트렌드를 반영한 인권 및 노동, 안전보건, 환경, 윤리 및 경영시스템 4개 분야로 구성돼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2018년 협력사 행동규범을 수립하고 공급망 ESG 평가를 시범 실시한 이래로 2020년 107개사, 2021년 316개사에서 올해에는 331개사로 확대했다. 

이번 공급망 ESG 평가와 더불어 참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7월초 협력사 ESG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ESG 교육은 ESG 개념, 최신동향, 대응방안 등 협력사 경영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되며, ESG의 본질을 이해하고 핵심역량을 키울 수 있는 과정이다.

공급망 ESG 평가는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함께 진행하며, 참여 협력사는 ESG 항목별 리스크 요인과 개선사항에 대한 진단 결과 보고서를 제공받게 된다. 

또 GS칼텍스는 진단 결과를 통해 선정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해당 기업을 방문해 ESG 경영컨설팅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밸류 체인과 직결되는 협력사 중심으로 방문 경영컨설팅을 확대 시행하고 협력사의 ESG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 브리티시볼트와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포스코케미칼(005490)은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영국 배터리 기업 브리티시볼트와 '배터리소재 공동개발 및 공급망 구축 협력' 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포스코케미칼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브리티시볼트의 배터리에 활용될 전기차용 배터리소재 공동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향후 대규모 공급 계약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배터리소재의 유럽 현지 생산을 비롯해 원료와 소재의 원활한 확보를 위한 공급망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번 협약으로 유럽 시장 확대와 고객사 다변화에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0월에도 노르웨이 모로우배터리와 '양·음극재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파트너사와의 사업 협력과 밸류체인 진입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유일의 배터리 기업인 브리티시볼트는 영국 노섬벌랜드와 캐나다 퀘벡 등에 총 100GWh에 달하는 배터리 양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산체제 구축을 앞두고 우수한 배터리소재 기술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확보한 포스코케미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조인 스웨덴 서밋 2022'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더 배터리쇼 유럽 2022' 등 유럽의 주요 행사, 전시회 등에 지속 참여하며 현지 주요 배터리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파트너십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