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스퀘어(402340)와 SK텔레콤(017670)이 이달 5일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의 유럽 진출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증폭됐으나, 올해는 대만과 동남아시아 등 6개 나라 진출에 그칠 예정이다.
9일 원스토어는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대만과 동남아시아 등에 진출한 이후 북미와 유럽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대만과 동남아시아 등에 진출한 이후 북미와 유럽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원스토어
2016년 SK텔레콤의 T스토어였던 원스토어 이재환 대표는 당시 KT와 LG유플러스를 직접 찾아 토종 앱마켓으로 힘을 합칠 것을 제안했다.
이에 △SK텔레콤 'T스토어' △KT '올레마켓' △LG유플러스 '유플러스 스토어'가 통합한 원스토어가 출범했으며, 이후 네이버 앱스토어도 합류했다.
이후 원스토어는 앱마켓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하며 국내 점유율을 확대해갔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애플 앱스토어(13.5%)를 제치고 약 15%의 시장점유율을 올리며 국내 2위 앱 마켓 플랫폼이 됐다.
국내 점유율 상승에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1위 사업자 구글 플레이스토어(71.9%)와는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아직 부족한 글로벌 여력 탓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 때문에 상위 50위권 게임 중 현재 원스토어에 입점한 게임은 지난해 기준 24개에 불과하다.
최근 구글 인앱결제 강제 정책으로 주목을 받고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티빙 등도 원스토어에 입점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원스토어는 IPO에 속도를 내 이를 통해 끌어모은 공모 자금을 글로벌 진출을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 영향력 있는 글로벌 앱들이 다수 입점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 당장 미국이나 유럽 등 주요국 진출은 어렵더라도 올 하반기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최근 SK쉴더스가 상장을 철회한 데 따른 우려의 시선도 모인다. 시장 상황이 어려워짐에 따라 SK쉴더스처럼 원스토어도 상장을 철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
이에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이날 "우리는 상장을 철회할 계획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 대표는 "계열사의 상장 철회는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우리 회사는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상장을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