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케미칼(011170)이 폴리이미드(PI) 필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기업 PI첨단소재 인수전에 참여했다. PI첨단소재를 인수할 경우 롯데정밀화학(004000) 등 그룹 내 화학군 계열사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21일 롯데케미칼은 "PI첨단소재 인수 예비 입찰 단계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I첨단소재는 PI 필름 부문 세계 1위 회사로 약 31%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애플 등 굵직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인수전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PI첨단소재 매각주관사인 JP모간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10여곳의 인수후보자 중 5곳을 적격인수후보군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인 아케마(ARKEMA)와 벨기에 솔베이, 롯데케미칼 등 국내외 기업들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이 추가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화솔루션(009830)과 일진머티리얼즈, 칼라일그룹은 불참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한 PI첨단소재 지분 54%로, 매각 규모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PI필름은 스마트폰이나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필름 등 전기차 관련 소재로도 활용된다. 섭씨 영상 400도 수준의 고온이나 절대온도에 가까운 극저온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PI필름이 향후 성장 잠재력이 기대되는 분야인 전기차 소재로 활용이 가능함에 따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력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이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롯데케미칼은 예비 입찰 초반 투자의향서를 내진 않았지만, 예비실사에는 참여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그룹 내 롯데정밀화학 등 화학군 계열사들과 함께 그룹 내 수직 계열화가 가능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