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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수 지인들, 개발이익 노린 토지매입 '의혹'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2.04.18 13:56:31
[프라임경제] 김산 무안군수의 깨복쟁이 친구들이 무안군의 개발계획 발표전, 개발이익이 예상되는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정보유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8일 무안군과 M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무안군은 지난 2021년 12월29일부터 2023년 12월28일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8억여원을 들여 '무안읍 백련스파 앞 복개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무안군이 2020년 12월4일 '무안읍 백련스파 복개공사 실시설계 용역안'을 발주한 뒤 의심스런 토지매입 정황이 포착됐다.

2021년 1월13일 A 모씨의 부인·자녀 등이 복개공사와 인접한 무안읍 교촌리 3개 필지를 19억8000여만원에 공동명의로 사들였다. 

또 같은해 12월6일 A 모씨 부인과 A씨의 지인 C 모씨 부인이 공동명의로 6억8880만원의 토지를 추가로 매입했다.

또한 B 모씨의 부인 역시 2021년 1월30일 교촌리 3개 필지를 총 6억4000여만원에 매입했다.

A씨와 B씨는 김산 군수와 어린시절을 같이 보낸 깨복쟁이 친구들로, 주위의 부러움을 살 만큼 사업을 일군 기업가로 알려졌다. 

A씨는 "복개공사 정보는 전혀 알지 못했다. 주위 사람의 권유에 따라 아들, 그리고 사돈댁의 협조를 받아 토지를 구매한 것이다. 팔사람이 안파는 데 어떻게 토지를 구매할 수 있느냐?"며 "개발이익을 노린 토지매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B씨는 "아내의 고향이 그곳이고, 사우나를 좋아하는 아내가 토지를 구입하겠다고 말해 노년에 집을 지어 살 요량으로 토지를 구매했다"면서도 "아내와 지인들에게 문제의 소지가 될수 있으니 심사숙고해서 구입을 결정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A씨와 B씨 집안이 구입한 토지는 '무안군의 물아혜 생태공원 조성사업'으로 또다시 수면위로 붉거졌다.

무안군은 2021년 9월, 2022~2024년까지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A씨와 B씨가 구입한 토지를 포함해 32필지에 이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안을 만들었다.

A씨와 B씨가 구입한 토지가 평당 53만원~80만원선으로, 해당 부지가 공시지가의 4.5배인 평당 60여만원에 수용될 경우, 투자가 수포로 돌아갈 상황. 

계획안이 나오고, 불과 2개월만인 2021년 11월 공원부지가 교촌리 일원에서 복개도로 반대편인 성남리 일원으로 바뀌었고, 사업비도 74억원으로 축소됐다.

군청 주변에서는 A씨와 B씨가 압력을 넣어 대상지를 바꿨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하지만 A씨와 B씨는 이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무안군 산림공원과장은 "여러곳의 후보지를 놓고, 공원 부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상지가 바뀐 것"이라면서 "내부 검토문서 일 뿐 용역을 의뢰하지는 않았다"며 외압 의혹을 강력 부인했다.

서이남 부군수는 "지난 7월에 부임해서 수변공원을 성남리 일원으로 검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담당부서에 게진했는데, 대상지가 바뀐지는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무안군의 수상한 토지매입 의혹은 내부감사나 수사기관의 몫으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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