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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인천교육 체‧인‧지 해야 할 때" 박승란 인천 교육감 예비후보

"인천에는 교육이 없다" 학부모 탄식…됨됨이교육‧빅데이터화 주력

김수현 기자 | may@newsprime.co.kr | 2022.04.14 18:25:01
[프라임경제] "교육감은 국민의 선택인 선거를 통해서 선택되는 자리이지만 정치를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무너진 인천 교육을 교육답게 바로 세우고, 교사와 학생이 행복한 학교,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교육은 백년대계입니다.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교육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승란 인천 교육감 예비후보. ⓒ 프라임경제


인천시교육감 범보수 단일화 선거를 앞두고 있는 박승란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오전 미추홀구 주안동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천 교육의 내적 역량을 강화해 교육과 아이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자신이 인천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인천 교육을 무너뜨린 장본인은 바로 전교조와 전임 교육감들의 비리라며 이를 척결하고 기본적으로 학교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는 인천시를 만들겠다고 마음을 합한 보수 교육감 후보들과 함께 의지를 밝혔다. 

박승란 인천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40여년 간 평교사부터 교장까지 학생들과 학부모와 함께 소통하며 인천 교육 현장 일선에서 뛰었다. 학생들의 교육과 교육 행정을 위해 만학에 힘썼고,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대한민국 교육 현실에 대해 분석하고 미래에 대한 연구에 매진했다. 

교사였던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어렸을 때부터 교사라는 직업을 꿈꾸었으며, 다시 태어나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자신있게 대답하는 박승란 후보를 만나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인천 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했는데 각오는.

"지난 8년간 전교조 출신의 인천 교육감들이 인천 교육을 모두 망가뜨려 놓았다.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님들을 비롯해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까지 '인천에는 교육이 없다' '인천 교육은 무너졌다' 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인천 교육은 정말 위태로운 상황이다. 인천 교육을 바로 세워야 한다. 교육이 바로 서야 우리 아이들의 생각이 바로 설 수 있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다. 무너진 인천 교육을 바로 세우는 것에 앞장서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대표 공약을 꼽으라면.

"대표 공약이라고 한다면 아이들의 됨됨이 교육빅데이터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교육의 현실은 인성교육을 사교육으로 만들어 버렸다. 학부모님들은 방학 기간을 통해 청학동 예절 학교 등을 통해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해 아이들의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인성교육은 학교 교육의 기본이다. 됨됨이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인성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한 셀프 리더십 교육을 활성화시켜 우리 아이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교육의 빅데이터화도 꼭 필요하다. 이것은 범정부 차원에서 실현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학부모님들이 가장 궁금한 것은 '우리 아이의 성적이 어느 정도일까'라는 것이다. 

특히나 시험이라는 제도가 사라진 초등 교육에서는 더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 아이의 수준을 모르다 보니 무분별한 사교육으로 인해 학부모님들은 비용이 부담되고, 아이들은 지칠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이다. 

우리 아이의 교육 수준이 어느 정도이고, 어학 수준이 어느 정도이고, 수리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다. 아이들의 교육이 빅데이터화해 쌓이게 되면 우리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더 보완해야 하는지, 어떤 장기를 키워줘야 하는지 알 수 있다." 

- 앞서 잠시 언급한 기초학력 상시 진단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말해준다면.

"현재 한국에서 쓰고 있는 기초학력 진단 보정시스템은 충남대에서 개발한 자료가 있고, 국가 수준 학력 성취도 평가 시스템이 없다. 

의사가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서 문진, 청진기, 엑스레이 등을 활용해 환자를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를 하듯이 아이들에게도 아이들에게 맞는 진단이 필요하다. 

이후 학생이 어느 부분에서 결손이 일어나고 보정을 해야 하는지 확인하고, 진단 결과에 맞는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국가 차원의 진단시스템 정립이 힘들면 인천만의 기초학력 평가 시스템을 만들어라도 상시 진단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 선거에는 AI 교육에 대한 공약도 많은 것 같다. AI 교육에 대한 계획은.

"AI 교사를 도입할 것이다. 교사 1인당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학생의 수는 20명 정도이다. 그런데 현실은 더 많은 아이를 관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AI 보조교사를 도입해 학생들에게 맞춤 수업을 할 수 있게 하고, 수업을 보충해야 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AI 교사의 도입은 현재 교사들의 업무량을 줄일 수 있어, 학생들의 수업을 준비하는 것에도 훨씬 더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은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질의 교육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할 것이다." 

- '작은 교육청'을 주장했다. 어떤 공약인가.

"지금 현재 인천에는 인천 교육청과 5개의 교육 지원청이 있다. 그런데 교육청과 지원청의 업무가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이것은 인력 낭비, 예산 낭비이다. 내가 인천 교육감이 된다면 교육청의 규모를 줄이고, 지원청을 현실적으로 구성해 학교 운영에 도움이 되는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학교의 운영을 자율적으로 하게 하고, 지원청은 학교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돕는 업무만 해야 한다. 교육청은 시스템과 체계, 예산 등의 업무만 하면 된다. 중복되는 업무를 모두 분리해 더 많은 인력이 교육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인천 교육청을 만들 것이다." 

박승란 인천 교육감 예비후보는 평교사부터 교장까지 40여년 간 인천 교육 현장 일선에서 뛰며 대한민국 교육 미래 연구에 매진했다. ⓒ 박승란 선거캠프


-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1년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교원의 교육 활동 침해행위 정도'를 묻는 3점 척도의 항목에서 '심각하다'라는 응답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어떤 생각 갖고 있나.   

"많은 국민이 '교권 추락' '교권 붕괴'에 대한 말씀을 하신다. 맞다. 전교조 출신들이 '학생의 인권 강화'라는 달콤한 말들로 교권을 무너뜨렸다. 

10여 년 전 학생인권조례 제정 이후 교권 침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진보 진영은 오히려 학생 인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는 결국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 교권 보호를 통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보장시켜야 한다. 현재 교사들은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해 수업과 교육에 집중할 수 없게 됐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한 줌 수업 등으로 인해 교사들의 업무량을 더욱 늘어났다. 교원의 업무를 줄이기 위한 '교원업무총량제'를 도입해, 선생님들이 학생의 수업과 교육에만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이는 결코 학생의 인권을 약화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교권 보호는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학생들에게는 학습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학생과 교사를 동시에 보호하는 안전한 학교를 만들겠다." 

- 특성화 고등학교, 직업계 고등학교 개편에 관한 생각은.

"나는 상업고등학교 출신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직면해있다. 더 이상 대학교 진학만을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은 대학 진학률이 학교의 능력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이 있고, 그리고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또 새로운 직업들이 생기게 될 것이다. 이에 대비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 또한 교육의 몫이다. 

우리 인천에는 항공과학고등학교 해양고등학교, 국제관광고등학교, 소방고등학교, 바이오과학고등학교 등 많은 특성화 고등학교들이 있다. 

이 학교들을 시대에 맞게 개편할 것이다. 새로운 산업 변화와 수요에 부응하는 학과 과정이나 프로그램 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직업 교육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직업교육특별법을 개정해 교육부,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범정부 차원의 현장실습 및 취업처 관련 실효적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 무자격교장공모제 폐지를 공약했는데. 

"초빙형 교장 공모제가 있고 무자격 공모제라고 일컬어지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 또 개방형 공모교장제라고 해서 교직에 있지 않은 외부 전문가를 불러 모시는 제도가 있다.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교장 공모제 전체를 폐지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초빙형 교장 공모제의 경우 다소 선호도가 높지 않은 발령지에서 내 꿈을 실현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자격 공모제는 아시다시피 측근 인사 비리로 얼룩진 상황이다.

4년 전쯤 진보 교육감들이 행복나눔학교 (자율학교)에 100% 내부형교장공모제 비율을 100%로 확대하는 내용을 협의한 적이 있다. 당시 여의도와 청와대 앞에서 반대 건의서를 제출, 저항해 비율을 50%로 낮췄다. 

중요한 것은 교육감의 의지다. 나의 의지는 측근 비리로 물든 부정하고 투명하지 못한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가 가장 바라고 있는 공정성을 훼손한 제도는 과감하게 폐기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 인천 교육에 왜 박승란이 필요한가. 

"감히 제가 인천 교육 그 자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초·중·고·대학·석·박사까지 인천 교육에 대해 인천 선생님들과 공유하면서 공부를 했고 27년 교사, 6년 교감, 7년 교장으로 근무하면인천 교육 현장의 잔뼈가 굵다

현장 연구와 수업 연구 대회 및 대학원 수료 과정을 거쳤고, 농촌, 도서 지역에 자원해 인천 교육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매 순간 선생님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 자료 개발에 매진했고, 그 결과 아이들의 수업 태도와 집중도, 실력이 확연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되고 기뻤다.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 학생들에 대한 사랑을 일깨우고 교육의 전문성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통해 노력하는 교사가 대접받는 교육 풍토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선생님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도 소용이 없다. 내 아이들 관점에서, 그리고 학부모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바라볼 줄 아는 마음의 크기가 교감일 때, 교장일 때, 또 교육감이 됐을 때는 더 많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 유권자들과 학생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면.  

"무너진 인천 교육, 사라진 인천 교육을 다시 세우겠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지식만 습득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저는 인천 교육을 체인지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체는 체력, 인은 인성(사람됨), 지는 지력(세상됨)을 말한다. 체력, 인성, 지력 모두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곳이 바로 우리 아이들이 하루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이다. 

엄마의 마음으로 인천 교육을 교육답게 바로 세우고, 인천 교육을 책임지겠다. 교사와 학생 모두가 보호받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40여 년간의 교직 생활을 토대로 진정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선택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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