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가 M&A(인수합병)를 비롯해 다방면에 투자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
인텔 낸드사업 부문 인수 이후 처음 개최된 주총에서 SK하이닉스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인수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밑그림을 그렸다. 주총이 열린 30일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국내 파운드리 기업인 키파운드리 인수를 최종 승인 받기도 했다.

인텔 낸드사업 부문 인수 이후 처음 개최된 주총에서 SK하이닉스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인수에 대해서도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 밑그림을 그렸다. ⓒ SK하이닉스
SK스퀘어 대표직도 겸임하고 있는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29일 열린 SK스퀘어 주총에서 ARM에 대한 M&A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ARM은 모바일 반도체 설계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는 기업으로 최근 엔비디아가 인수를 추진했다가 포기했던 기업이다.
박 부회장은 "시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용인 클러스터는 장기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소부장 협력사들과 상생하는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R&D센터를 구축하고, 빅 테크 기업과 협업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삼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우선적으로 지난해 12월 인텔 낸드 사업부문을 인수해 출범한 솔리다임을 자사 SSD 사업과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수익구조를 안정화하겠다는 의지와 주주환원 정책도 선보였다.
반도체 업계는 호황과 불황이 반복되는 구조적 특성 상 시정에서 저평가를 받아왔는데,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불황에 대비해 제대로 된 평가를 받겠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는 장기적으로 고객별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안정화를 이룰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투자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 기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간 고정 배당금을 20%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며 "2022년부터 3년간 창출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추가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온·오프라인 병행 진행됐으며, △곽노정·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신규 선임 △하영구 사외이사 재선임 등 안건이 의결됐다.